농가소득증진 위한 착실한 ‘중매인’
농가소득증진 위한 착실한 ‘중매인’
  • 박은정
  • 승인 200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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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당골칭찬릴레이/장정우<영광읍>
스치는 바람이 서둘러 여름을 정리하게 하는 요즘 농가들의 수확을 챙기느라 분주한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영광농협 유통과 장정우(39) 대리.

장 대리는 1993년 농협에 입사해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농산물 판촉과 수매 그리고 가공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 전반에 걸친 모든 업무를 담당하며 농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며 그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이익증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봄에는 보리, 여름에는 고추, 가을엔 벼와 잡곡을 수매해 소비자들에게는 양질의 농산물을 제공하고 농가들에게는 보다 많은 혜택과 이익을 남겨주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다.

“입사해서 지금까지 유통업무만 맡다보니 이젠 농민들의 눈빛만 보아도 그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며 농민들과 함께 호흡한 세월을 밝힌 장 대리는 “농민들은 1년 동안 고생해서 지은 농산물 전량수매를 원하지만 판로 등의 문제로 인해 한정된 물량만 처리 할 때가 가장 안타깝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농협에서는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된 농산물을 순회를 통해 거둬들이고 있으며 몸이 불편하거나 연로해 수매장을 나올 수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농가를 방문해 수매하고 있다”며 “다가올 10월에는 농가에서 조금씩 가꾼 소량의 잡곡들도 장날을 통해 수매를 실시하며 그 자리에서 바로 그에 대한 대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중 유통과장은 “장 대리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농민들이 열심히 가꾼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연결하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 방문해 홍보하며 거래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자신의 일보다 더 열심히 농민들을 위해 일하는 모습은 동료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으며 일선현장이나 직장에서도 작은 유머 한마디씩을 전하며 분위기를 이끌어 가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으로 넉넉한 기쁨을 전해주고 있다”고 그를 소개했다.

같은 농협에서 근무하는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는 그는 농협인들의 생활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해주는 아내의 고마운 내조속에 농가소득증진을 위한 중매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입사해 배운 것이 이것인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농민들을 위해 뛰어 야죠”라며 가공사업소로 향하는 그는 농촌의 아들로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하는 건강한 참 일꾼으로 고마운 여운으로 가슴에 새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