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표현하는 행복
마음을 표현하는 행복
  • 영광21
  • 승인 2021.07.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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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잖아 있잖아(시모카와라 유미 글·그림 / 이하나 옮김 / 미디어창비)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기란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마음을 누군가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아기 병아리가 생쥐에게 다가가 제일 좋아한다고 귀에 대고 속삭인다. 생쥐는 기쁜 마음에 펄쩍 뛰며 기뻐한다. 행복한 생쥐는 오리에게 제일 좋아한다고 말한다. 
오리는 기뻐서 춤을 추고 토끼에게 다가가 제일 좋아한다고 말한다. 토끼는 두 손을 모으고 풀밭을 뒹굴며 좋아한다. 
토끼는 웃으며 달려가 닭을 꼬옥 안으며 제일 좋아한다고 말한다. 닭은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아기 병아리를 품에 안으며 제일 좋아한다고 말한다. 
반복되는 운율과 흉내말로 행복의 리듬이 살아있다. 여백을 살린 세밀한 그림으로 좋아하는 마음과 행복한 마음을 표현하고 기쁨을 전하는 상호작용을 배운다.
아이는 사춘기로 말수가 줄고 부모는 어렵다는 이유로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렇게 지낸 시간이 얼마인지 사랑은 표현하는 만큼 더 깊어진다. 지금이라도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며 행복하게 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