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전남도교육감 출사표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전남도교육감 출사표
  • 영광21
  • 승인 2021.09.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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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시대의 전남교육 김대중이 해내겠습니다”
해직교사·최연소 목포시의회 의장 출신·시민사회 두루 거친 교육자치 전문가

전교조 해직교사이자 풀뿌리 민주주의 정치인 출신으로 활동했던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가 내년에 있을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대중 대표는 8일 자신의 목포시 선거준비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대중 대표가 이 자리에서 밝힌 전남의 교육비전은 한마디로 ‘미래’다. ‘우리 아이들의 손에 미래를 쥐어주겠다’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을 통해 “디지털 2.0사회의 분권화 시대에는 개인이 주인공이 된다”며 “이러한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디지털 미래교육으로 전남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관·산·학이 협력해 아이들의 진로를 책임지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전남의 학교에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해마다 천여명에 이르는데 도시 학교 하나가 매년 사라지는 셈이다”고 지적하면서 “구호에 그치는 혁신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미래혁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김대중 대표는 이날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교인 목포북교초등학교를 찾아 자신의 SNS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사회를 디지털 1.0 강국으로 만들었고 이것이 지금 디지털 2.0시대의 초석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의 손에 미래를 쥐어주고 다시 30년 뒤 전남의 디지털 2.0 세대가 대한민국을 주도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내기 위해서였다. 김 대표는 8일 개인일정으로 영광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교육, 정치, 행정, 시민사회분야를 두루 거쳤다.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교육자치 분야에 남다른 식견을 가진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포정명여고 교사로 재직 중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김대중 대표는 이후 지방자치에 입문해 3선 시의원과 최연소 목포시의장을 지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고 교육감 직선제가 실시되면서 주민직선 1~2기 전남도교육청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 대표는 노무현재단 창립 운영위원, 전남교육희망연대 집행위원장, 서남권균형발전연구소 이사장, 전남동부 동일생활권 구축연대 공동대표, 목포YMCA 사무총장, 목포시청소년수련관장 등을 역임했다. 


■ 김대중 대표 이력
 ▶ 전남 곡성군 출생(1961년)
 ▶ 곡성 통명초, 삼기중 졸업
 ▶ 광주동신고 졸업
 ▶ 전남대 철학과 졸업
 ▶ 목포대 경영행정대학원 석사
 ▶ 목포대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 재학중
 ▶ 전 목포정명여고, 목포제일중 교사
 ▶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 전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창립위원)
 ▶ 주민직선 1~2기 전남교육청 비서실장
 ▶ 전 목포시의회의장
 ▶ 제17대 국회의원선거 열린우리당 후보
 ▶ 전 (사)서남권균형발전연구소 이사장
 ▶ 전 전남교육희망연대 집행위원장
 ▶ 전 목포YMCA 사무총장
 ▶ 전 목포시청소년수련관장

 

출마선언문 요약

“우리 아이들 손에 미래를 쥐어주겠습니다”

‘디지털로 상상하고 민주적으로 행동하는’ 전남의 아이들
‘아이들의 진로를 지역이 함께 책임지는’ 전남형 교육자치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우리는 디지털2.0사회라는 대전환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은 모든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분권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은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닙니다. 아무도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초-연결, 초-지능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분권화 시대에는 개인이 주인공이 되며 개인이 시스템을 주도해야합니다.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롭고 불안한 미래’가 다가온 것입니다.
시대는 급변하는데 우리 교육은 어떻습니까? 혁신은 멈췄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교육개혁도 길을 잃었습니다. 전남의 학교에서 학업을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들은 해마다 천여 명에 이릅니다. 도시의 학교 하나가 매년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헌신하는 3만여 교직원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교육현장은 기대보다는 걱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성교육은 방향을 잃었고 교실수업은 붕괴직전입니다. 기본학습능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지역인재유출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교육의 기본이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형식과 구호에 그치는 혁신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실질적인 미래혁명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대전환 시대의 미래교육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 교육은 디지털2.0 시대에 맞는 교육혁명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OECD 교육2030프로젝트에서는 이제 교육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고 능동적 참여와 자기주도성이라는 나침반을 주는 것만 가능하다고 선언했습니다.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로의 대전환이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교육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수준별AI학습이 이루어지고 학습자의 역량을 고려한 개인화된 에듀테크 기술이 도입됩니다. 이러한 지능정보화사회에서 디지털 교육은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미래에 필요한 생존의 나침반과 이것을 볼 수 있는 디지털 능력을 우리 아이들의 손에 쥐어주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구호가 있습니다. 
전남의 모든 아이들이 ‘디지털로 상상하고 민주적으로 행동하는’ 미래형 인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 디지털 지성’과 미래 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민주적 인성’을 우리아이들 손에 쥐어주겠습니다. 
첫째, ‘교실혁명’을 통해 디지털 다중지능을 높이겠습니다.
효능있는 공부, 집중하는 수업으로, 교실다운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다음으로 수업혁명을 통해 수업이 즐거운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휴먼-디지털교육’을 통해 시대에 맞는 디지털 마음능력을 키우겠습니다.
대전환시대는 개인의 인성이 재능과 능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디지털 분별력을 기르고, 민주주의 능력을 키우는 인성 교육을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상식을 지키고 협업을 통한 소통능력을 키우겠습니다. 하이터치-하이테크 시대에 맞게 기술을 주체적으로 선별하는 능력, 디지털-리터러시와 더불어 미디어를 주체적으로 선별하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시행하겠습니다.

대전환시대의 교육자치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시대가 열렸습니다. 자치기관인 교육청과 지방정부는 물론 산업체와 지방대학, 마을공동체와 모든 주민이 주인으로 참여하여 교육생태계를 크게 키우고 전남의 학생과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도록 돕는 것이 이 시대가 요청하는 교육자치이자 우리세대의 소명입니다.
전남 아이들의 진로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방안을 만들겠습니다. 
첫째, 소셜-플랫폼 자치를 통해 전남형 교육자치를 시작하겠습니다.
둘째, 민-관-산-학이 모두 참여하고 실행하는 전남형-교육자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전남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획일적 교육을 벗어나 재능에 맞는 교육과정을 통해 진로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저보다 한세대 앞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수많은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민주주의와 IT육성은 우리사회를 디지털1.0에서 앞서가는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30년 뒤의 미래를 쥐어주셨고 이것이 디지털 2.0시대의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30년 동안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그리고 교육자치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도 배웠습니다. 이제 우리의 시대적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명과 더불어 함께하는 교육자치’를 해내겠습니다. 소통과 협력으로 모두의 역량을 모으고 모든 성과를 더불어 함께 나누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손에 미래를 쥐어주겠습니다. 다시 30년 뒤 전남의 디지털2.0세대가 대한민국을 주도하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