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 100층짜리 집(이와이도시오 글·그림 / 김숙 옮김 / 북뱅크)
100층짜리 집이 있다면 걸어서 몇 층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그리고 100층에는 누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하프를 연습하던 오토는 꽃 속에서 들리는 소리를 따라 커다란 나무 안으로 들어간다. 오토는 위로 위로 10층씩 올라가며 음악을 좋아하는 개성이 가득한 친구들을 만나다. 곰은 북, 사슴은 방울, 사마귀는 바이올린, 원숭이는 기타와 우쿨렐레와 만돌린, 지네는 핸드벨, 카멜레온은 트롬본, 나비는 호른, 대벌레는 플루트, 하늘가재는 심벌즈, 새는 합창단으로 모두 연습에 열심이다.
드디어 도착한 100층에는 신비한 하늘색 날개의 커다란 새가 살고 있다. 하늘색 새는 오토에게 연주회에서 함께 연주해 주길 청한다. 오토는 연주회에 참석했을까?
동물들의 특징을 살려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아름다운 연주를 마친 오토는 수많은 새들과 함께 하늘을 날아 집으로 돌아온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멋지다. 그림책을 통해 언어뿐 아니라 수의 확장까지 채우는 희열과 함께 즐거운 상상에 빠져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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