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작은 응급실, 119구급함을 아시나요?
우리 동네 작은 응급실, 119구급함을 아시나요?
  • 영광21
  • 승인 2021.10.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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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혹은 나의 가족들 중 누군가가 몸이 아프거나 부상을 당한다면 어떻게 할까? 보통 증상이 심각하다면 119를 부르거나 직접 병원을 찾아가지만 경미한 경우는 자택에 구비돼 있는 구급의약품을 사용한다. 보통 알약 1정을 복용하거나 소독을 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경감시키고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구급의약품은 우리의 삶에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집에 구급함이 구비돼 있지 않을뿐더러 주변에 약국, 병원, 심지어 상비약을 구할 편의점까지 없다면 전전긍긍하다가 어쩔 수 없이 119를 부르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의료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 도서지역 및 벽지마을에서 심심찮게 일어난다. 이러한 곳에 거주·방문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119구급함’이다.
‘119구급함’은 약국과 보건소가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소방본부에서 실시하는 노인안전 소방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경로당, 마을 쉼터 등 공공장소에 비상 구급함을 설치함으로써 의료 사각지대 발생 방지 및 도민의 생활안전서비스 제공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봄·가을철 급증하는 등산객들이 등산 중 부상당했을 때 간단한 응급처치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등산로 119구급함도 있다. 경미한 상처와 증상은 119구급함으로 응급처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순 구급출동을 감소시키고 119구급대의 출동 공백을 줄임으로써 응급환자에 대한 출동력을 확보해 국민들에게 질 좋은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러한 생활밀착형 구급서비스가 필요한 도내 6개 시·군 33개 지역에 119구급함을 비치함으로써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비치 품목으로는 소화제, 진통제 등 상비약과 외상 발생시 쓰이는 소독약과 연고, 반창고 등 총 11종이 있다.
실제로 119구급함의 설치 이후 단순 외상 및 경미한 증상으로 인한 비응급 출동 건수가 체감될 만큼 감소했다. 119구급함 시스템은 구급함 이용자와 구급대원, 실제 위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51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20.3%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초고령 사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의 응급의료센터 및 응급의료기관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지방병원 기피 현상 등의 이유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119구급함 설치를 늘리고 유지관리 및 지속적인 홍보로 119구급함이 지역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활용됐으면 한다.
소방사 이 인 혁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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