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3주년 성과와 향후 군정 방향
민선7기 3주년 성과와 향후 군정 방향
  • 영광21
  • 승인 2021.10.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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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산업으로 육성한 e-모빌리티산업 성과 하나둘 윤곽 
“군민 중심의 현장행정에 역점”…코로나19 각종 행사 취소 지역경제 악영향·쓰레기 대란 옥의 티

 

민선7기가 시작된 지 3년 4개월이 지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10개월 가량. 
김준성 군수가 재선에 성공해 지난 3년여 동안 영광군은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이라는 군정목표 아래 ▶ 활기찬 지역경제 ▶ 따뜻한 보건복지 ▶ 멋있는 문화관광 ▶ 잘사는 농산어촌의 4대 군정방침에 따라 도전과 열정으로 군민 중심의 현장 행정을 펼쳤다. 

역경 딛고 더 크게 성장하는 희망경제 
영광군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온 e-모빌리티산업은 민선7기 들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포함되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향후 영광군의 경제를 책임질 주력산업으로의 기대감이 커졌다.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사)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전기자동차 완성차업체인 캠시스, 전기이륜차 제조업체인 대풍EV, 전기구동 충전시스템 제조업체인 ㈜시그넷까지 입주하면서 생산활동을 펼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e-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R&D), 생산거점 등 산업 인프라는 물론 관련 기관, 기업 집적화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5월에는 대마산단에 입주한 쎄보모빌리티에서 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초소형 전기차 신모델을 출고하며 영광지역 경제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2018년 전국 최초로 개최한 e-모빌리티엑스포는 두차례의 엑스포를 통해 관람객수 21만2,000명, 참여기업 285개, 수출계약 7,730만달러를 달성하며 영광이 e-모빌리티 선도도시라는 것을 전국 곳곳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2019년 7월에는 영광읍 시가지와 대마전기자동차산단 일원이 전국 최초로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초소형 전기차 등 e-모빌리티산업 각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실증을 통해 각종 규제 완화ㆍ개선 및 관련 산업의 육성 토대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e-모빌리티 개발·평가·실증·인증 등 원스톱 기원지원 시스템 구축, e-모빌리티 핵심부품 국산화 지원으로 전·후방산업 생태계 조성, 특화단지 조성, 국제산업엑스포 개최 등 2025년까지 총 11개 사업, 2,911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중으로 영광 중심의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면적 전국 최대의 풍력발전단지를 보유한 우리 군은 초대형 풍력실증기반 구축, 안마도 일원 528㎿ 국가해상풍력단지개발 연구사업을 차질없이 추진중이다. 특히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지역주민간 상생을 위해 발전이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군민햇빛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으로 민관협치를 통한 그린뉴딜 정책의 선도모델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민선7기 공약사항이자 지역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2019년 발행한 지역화폐 ‘영광사랑상품권’은 현재까지 누적판매 574억원을 돌파하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따뜻함이 고르게 퍼지는 탄탄 복지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해 결혼 감소와 저출산의 복합적 원인과 인구 감소, 청년실업 등 주거·일·가정의 사회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결혼 초기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젊은층 인구의 유출 방지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전남도내 최고 수준인 500만원의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군비 최대 70만원), 신생아 양육비 대폭 상향(500만~3,500만원), 임산부(해피맘) 교통카드 지원(30만원) 및 신생아 출생 기념숲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출산·양육정책을 추진한 결과 2019년에 이어 2020년 합계출산율도 2.46명으로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영광군으로 우뚝섰다. 
후기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266억원의 인재육성장학기금을 조성했고 중·고교 신입생 2,329명에게 교복비를 지원하고 고등학교 진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보편적 학습권을 보장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협력으로 공동체 복원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 설립한 영광군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전략적 컨설팅을 통해 전남도 마을공동체 활동지원사업 등 30개의 공모사업을 따내며 마을 활력 증진에 선봉장이 되고 있다. 
또 착한기업이라 일컫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해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를 운영 중으로 이를 통해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복지 기반을 만드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영광곳간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의 참여가 꾸준히 이뤄져 착한가게 179호점을 달성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총 432가구의 위기가정에 긴급생활비와 의료비를 지원하며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영광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치매안심센터 개소, 주 3회 이상 복지회관·경로당을 순회하며 여러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행복드림버스 운영, 장애인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장애인복지타운 개관, 의료 취약지인 군남면에 보건지소를 신축하는 등 주민의 건강과 삶을 챙기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3,880곳의 소상공인을 위해 공공요금 지원, 경영안정자금 이자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등 다양한 경제활성화 시책을 추진했고 올 3월과 10월 현재 전 군민 긴급재난 지원금 10만원씩을 각각 지급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재도약의 디딤돌 놓는 미래 농어촌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농어업인에게 사회적 보상을 위한 영광군 농어민 공익수당을 도입해 총 7,098가구에 지급함으로써 농어가 경영안정 및 후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어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영광보리·모싯잎 산업특구 지정을 이끌어냈고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중인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은 보리산업 고도화,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 지역발전 기반의 토대를 마련해 보리산업 특구의 진정한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여성농업인의 행복바우처 지원금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고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단가 상향 및 지원일수 확대, 출산 여성농업인에 대한 농가도우미 사업을 실시하는 등 여성농업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또한 영광군 주요농산물에 대한 최저가격 보장제 시행으로 품목별 계약재배를 통해 농산물의 자율적 수급 조절로 가격 안정을 유도하는 등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영광읍과 백수읍에 로컬푸드 플랫폼을 구축했고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확대, 푸드플랜 구축 용역을 마무리하는 등 영광지역 우수 농수특산물 판로개척을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아열대과수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해 농협전남지역본부와 아열대과수 브랜드 오매향을 론칭하는 등 아열대작물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 개발을 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전국 최초로 천일염 수매제를 시행했고 참조기 종자 분양, 천일염 볏짚가마니 장기저장시설 설치 등 어업인을 위한 소득향상도 이끌어 냈다.

 

삶의 일상에서 누리는 행복과 여유  
낭만과 힐링이 있는 문화관광자원 확충으로 또 오고 싶은 영광, 머물고 싶은 영광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관광객 300만명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영광군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전남도내 7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불갑산 그리고 그 주변으로 확장 조성되고 있는 불갑사 관광지구, 백수 해안노을관광지 조성, 2019년 개통한 칠산대교 및 칠산타워 주변 관광자원개발사업을 꾸준히 추진중에 있다. 
관광객을 위한 도로, 주차장, 상가시설 등 편의시설과 함께 주요 관광지마다 해안로드길, 출렁다리, 노을전망대, 데크산책로 등 테마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구축하는 등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광 불갑산상사화축제는 연간 7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33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2018년부터 3년 연속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되면서 영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코로나19 영향으로 상사화축제가 열리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평가된다. 
또 3대가 함께 걷기 좋은 숲으로 알려진 ‘물무산 행복숲’은 2018년 3월 개장 이후 20만여명이 방문하며 코로나19로 인해 그 가치가 상승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와 함께 태청산과 장암산 일원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연계한 산림휴양레포츠시설 조성을 위해 2025년까지 e-모빌리티 체험장, 임도 정비, 산림욕장, 산림레포츠, 편백숲길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종합스포츠센터인 영광스포티움에서는 43개의 전국·도단위 대규모 스포츠대회가 개최돼 26만여명의 선수와 관람객이 우리 지역을 찾으면서 264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했다. 
당초 지난해 열리기로 했던 전남도민체육대회가 올해로 연기됐지만 재차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돼 체육인들은 물론 지역경기 회복에 희망을 걸었던 상가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리적 한계로 인해 그동안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됐던 군민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도 확대했다. 영광문화원이 예술의전당 옆으로 신축 이전하고 영광군 작은영화관도 개관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 환경과 인문적 특성이 반영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등을 추진해 건강한 지역문화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삶의 질 높이는 사람 안전중심 정주여건 조성   
민선7기 들어 군민 행복을 다양한 정책으로 실현시켰다. 
2019년 2월부터 시행한 군민안전보험은 모든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로부터 군민들이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전보험 보장제도로 군민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경제적으로 보상해주고 있다.
또 세대별로 연간 3만원의 가정용 TV 수신료를 지원하고 주택용 전기요금을 지급하는 등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작지만 소소한 행복의 가치를 전하는 기본 정책으로 군민의 기본 생활권을 보장해 주고있다.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군민의 염원이었던 지방도 808호선 영광~염산간 4차선 확포장 사업이 군남면 포천리 지내 1단계 사업을 진행중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칠산대교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100원 택시, 장애인콜택시 운행, 천원버스에 이어 천원여객선까지 도입해 육상뿐 아니라 도서지역 주민까지 수요자 맞춤서비스로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주거취약계층의 생활터전 마련과 도시민 유입을 위한 쾌적한 정주공간 마련을 위해 추진중인 50세대 규모의 모악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은 68%의 공정률을 보이며 본궤도에 진입했고 공공임대 행복주택도 지난 1월 착공됐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국비 110억원을 확보해 영광 제2정수장 개량사업을 올 하반기 중 착공하고 안마도 지하수 저류지 설치, 식수전용저수지 신설과 노후 상수관망과 하수처리시설을 정비해 상수도 보급률 및 하수도 보급률이 향상되는 등 물자원을 확보하고 공공수역 수질보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군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착된 생활행정에 있어서는 못내 아쉬운 대목이 나타났다. 바로 수개월 동안 진행된 쓰레기 대란이다. 근 5개월 가량 지속되다 마무리됐지만 쓰레기 대란 과정에서 나타난 행정의 난맥상은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배출량의 축소 등 주민의식의 제고도 있었지만 중·장기적인 계획 마련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민선7기 남은 8개월 동안 지금까지 구축한 역동적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의 열매가 군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