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시간
내 마음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시간
  • 영광21
  • 승인 2021.11.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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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정말 마음일까?(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속상하고 화가 나서 미워하는 마음은 뭘 해도 답답하고 기분이 안 풀린다. 
아이는 싫어하는 여러명이 생겨 뭘 해도 신나지 않고 다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길 바란다. 머릿속으로는 싫은 사람들을 혼내주지만 싫은 마음이 떨궈지지 않는다. 그래서 아무 상관없는 일도 해보고 좋지 않은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상상을 한다. 
비밀 장소를 만들고 나만의 위로 상자를 준비하자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시간이 아깝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미워하는 마음을 조종하는 녀석이 기쁘게 할 일은 하지 않기로 하고 매일 즐거운 일들을 찾고 곰곰이 생각하며 지낸다. 이러한 시간이 쌓여 어른이 되면 싫은 사람을 만나도 어떻게 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게 돼 더 잘할 수 있을거라 자신을 믿는다.
무거운 주제를 유쾌한 그림으로 생각하도록 담아 공감하면서도 자신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는 걸 감추고 모르는 척할 때 점점 더 괴로워지고 부정적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조금은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방향을 바꿔보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