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인사 933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인사 933
  • 영광21
  • 승인 2021.12.09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인사를 나눠 드립니다(이한재 글·그림 / 킨더랜드)

인사를 먼저 건네는 일은 참 어렵다. 하지만 먼저 용기를 내어 웃으며 인사를 하는 사람도 있다. 
등굣길 엘리베이터에서 서로 다른 곳만 쳐다보는 아저씨들께 민철이는 우렁차게 인사한다. 민철이는 학교 가는 길에도 할머니, 친구, 강아지, 아주머니께 먼저 인사를 나눈다. 학교에 도착해서도 친구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집에 돌아갈 시간에도 민철이는 친구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학교 버스에 탄다. 힘들어 화난 표정의 아저씨를 보고 인사하기가 겁이 난 민철이는 우물쭈물했지만 내릴 정류장에 도착하자 용기를 내어 인사를 하고 내린다. 민철이의 환하고 기분 좋은 인사는 이웃에게, 친구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로 전해져 점점 퍼진다. 
익살스런 그림에 인사의 즐거움과 행복이 그대로 전해진다. 또 작은 용기와 친절함이 주는 변화를 배운다.
인사를 먼저 건넨다고 마냥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색하고 민망하지만 먼저 건네는 인사는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주위를 환하게 밝힌다. 우리 아이도 씩씩하고 밝게 인사를 건넬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며 살아가길 바란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