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마음으로 소중한 것을 지키고 자신의 것을 나눌 줄 아는 마음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바닷가 언덕에 너무너무 가난해서 청어와 차가운 감자밖에 먹을 것이 없는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지만 선물은 커녕 배불리 먹는 게 소원이다. 마을 사람들은 목사님의 아이디어로 조금씩 돈을 모아 푸짐하게 먹을 돼지를 사기로 한다. 
하지만 목사님이 사온 돼지는 아주 작은 아기 돼지다. 마을 사람들은 다음 크리스마스까지 아기 돼지를 살찌우기로 하고 자신들의 소중한 음식을 나눠주며 알뜰살뜰 보살핀다. 아기 돼지가 자라면서 마을에는 웃음과 기쁨이 끊이지 않는다. 
익살스런 그림과 반전의 재미와 감동이 담겨있다. 이웃과 함께 나누고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는 기쁨과 감사함을 배운다. 
돼지가 발견한 송로버섯으로 마을 사람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게 된다. 당장의 배부름보다 생명을 지키는 중요성을 깨닫고 마을 사람들은 변화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존재만으로 소중한 이들에게 감사하며 행복을 이어가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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