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희망을 담은 시 그림책
위로와 희망을 담은 시 그림책
  • 영광21
  • 승인 2022.02.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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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942 - ● 시를 읽는다(박완서 글 / 이성표 그림 / 작가정신)

나의 감정을 잘 모를 때나 지친 일상에 위로가 필요할 때 불안과 공포의 두려움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심심하고 심심해서 왜 사는지 모를 때도 위로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습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꽃 피고 낙엽 지는 걸 되풀이해서 봐온 햇수를 생각하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년에 뿌릴 꽃씨를 받는 내가 측은해서 시를 읽는다. 
박완서 작가 타계 11주년을 기리는 시 그림책으로 시와 그림이 담백하고 순수하게 어우러져 있다. 시를 통해 삶의 위로와 행복을 주는 따뜻함과 앞으로 나아가라는 따끔함이 담겨있다. 
시는 사랑, 인생, 희망, 행복 등이 담겨있어 위로와 평안을 얻는다. 가만가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눈물과 공감만으로도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있다. 나를 위해서뿐 아니라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슬며시 시를 선물해 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