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영광군의 심장인 영광군청사와 의회동을 뚫었다.
설 명절연휴 후폭풍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던 영광지역에서 이번주 들어 의회 의원들과 군청 공무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관가에 비상이 걸렸다.
월요일 시작과 함께 의회 A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의원은 14일 의회 등원후 자가검진(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곧바로 보건소에서 PCR 검사 결과 이날 늦게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다음날인 15일 오후, 이번에는 의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장은 전날 A의원의 코로나19 확진후 이상 증상을 느껴 15일 아침 PCR검사를 받은 결과 오후 3시경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다.
A의원에 이어 의장까지 확진판정을 받자 의회가 비상이 걸렸다. 특히 15일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제263회 임시회가 개회하는 첫날이었다. 오후 들어 양성판정 소식에 의회 전의원과 직원들이 검사를 진행했다. 추가 확진자 여부에 따라 임시회 일정이 무산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검사 결과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아 임시회는 16일 정상적으로 진행중이다.
의회 관계자는 “의원 의원들과 직원들은 매일 출근과 동시에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혹여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고 월요일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번주 들어 군청 본청과 함께 읍·면사무소 공무원들에게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4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6일까지 8명의 근무자가 양성판정을 받아 사무실마다 동료들까지 검사를 받았지만 연쇄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으론 지난주 중반이후 세자리 숫자에 머물던 코로나19 검사도 14일부터 다시 1일당 1,000여명이 넘는 상황을 다시 맞았다. 공무원의 특성상 많은 인원이 접촉하는 근무여건에서 파생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군의회는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제26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올해 첫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임시회에서는 1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3일간 집행부로부터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듣고 18~ 25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과 일반안건을 심사해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이번주 의원 2명·공무원 8명 양성판정에 숨가빴던 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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