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르고 비슷한 줄 알았는데 완전히 다른 경우가 있다. 나와 너의 닮음과 다름을 통해 진짜 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감자는 친구를 찾아 나선다. 돌멩이는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로, 병아리는 식물과 동물의 차이로, 사과는 채소와 과일의 차이로, 가지는 뿌리채소와 열매채소 차이로, 고구마는 뚱뚱한 줄기와 뚱뚱한 뿌리 차이로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게 친구들은 만나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고민하던 그때 자신과 닮은 감자 친구를 만난다. 감자 친구는 자신에게 신비한 생명력이 있음을 알게 되고 땅 속에서 눈을 감고 가만히 기다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단순한 글과 포근한 그림으로 나와 너의 닮음과 다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면서 자신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몰라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자신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나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기 때문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