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고 찾던 안골계곡 새롭게 변신한다 
입소문 타고 찾던 안골계곡 새롭게 변신한다 
  • 영광21
  • 승인 2022.03.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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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피서, 태청산 안골계곡 어때요?

영광군은 깊은 산이 없어 물이 많이 흐르는 계곡이 없다. 이로 인해 여름에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자 하는 관내 주민들은 인근 시·군 지역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 가야 했지만 올 여름에는 영광지역에서도 계곡 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시원함이 기대된다. 
영광군이 대마면 남산리의 태청산 안골계곡 정비를 올 6월말까지 마쳐 군민들에게 피서지로 개방할 계획이다. 
태청산 안골계곡 정비사업은 영광군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안골계곡 정비사업은 계곡 500m 중 150m 구간을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아직 사업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계곡 정비를 마친 일부 구간에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피서를 즐겼다. 올해에는 국비와 도비 등 11억3,000만원을 투입해 나머지 계곡 350m에 대한 정비를 본격적인 피서철 이전에 마칠 계획이다. 
안골계곡은 영광군이 개발을 추진하기 전에도 여름이면 입소문을 타고 주민들이 휴식을 찾던 숨겨진 명소이기도 했다. 
이곳엔 계곡 정비와 함께 차가운 물 폭포를 맞으며 색다른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관정 물을 이용한 폭포도 설치한다. 계곡물은 시원하지만 발이 시릴 정도는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는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이와 함께 피서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원두막, 파고라, 피크닉 탁자, 돗자리 장소 등을 설치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물들은 계곡 그늘에 설치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계곡 주변 휴경지에는 대마면에서 자체사업으로 국화를 심어 가을이면 노란 색과 자줏빛 국화가 만발한다. 계곡 가까운 곳에는 여름에 피어나는 수국을 심어서 꽃을 보면서 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계곡 주변에는 50년이 넘은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있어 피톤치드와 솔바람을 즐길 수도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여가시간은 생겼지만 여가비용의 문제로 여가에서 소외된 주민들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군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 내 고장에서 알뜰하고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태청산 안골계곡을 명소화할 방침이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