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구입 지원사업 시범 추진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구입 지원사업 시범 추진
  • 영광21
  • 승인 2022.03.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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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란 과정 공론화된 음식물 감량화 첫발 … 사업장 개인 50% 지원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대란 과정에서 공론화된 쓰레기 감량화 정책과 관련해 영광군이 첫 사업으로 민간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영광군은 10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일반가정과 식당 등에서 배출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발생단계에서부터 줄이기 위해 처리기 구입비를 일부 보조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구입한 후 일정 금액을 보조하는 사업으로 보조금 지원 대상에 선정된 이후에 음식물처리기를 구입해야 한다. 
가정집에는 하루 처리용량 1~3㎏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구입비를 최대 30만원까지 1세대당 1대씩 총 50대를 지원한다. 또 식품접객업소와 집단급식소 등 음식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다량배출사업장은 하루 처리용량 1~100㎏의 처리기 구입비를 최대 1,000만원까지 1곳당 1대씩 총 5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공고일 전일을 기준으로 영광군에 주소를 둔 개인과 신청서류 접수일 전일까지 다량배출사업장 신고를 받은 영업소가 해당된다. 단, 집단급식소 중 공공기관과 학교, 사회복지시설 그리고 지방세 등을 체납한 경우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기준은 가정용은 세대원 수가 많고 영광군 거주기간이 오래될수록 우선하며 다량배출사업장은 식품접객업소이면서 영업장 면적이 넓을수록 우선되고 집단급식소이면서 1일 총급식 인원수가 많을수록 우선한다. 
주의할 점은 보조금 지급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적정한 처리기를 구입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보조금 지급 대상에 선정되지 않았음에도 구입할 경우나 선정되더라도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영광군은 음식물류 폐기물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간이탈수기 2,000대를 지원하고 올 하반기에는 공동주택에 주파수를 이용해 대상을 식별하는 기술을 활용한 RFID기기 20대를 설치하는 등 감량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를 설치함으로써 가정 등에서 음식물쓰레기의 가장 큰 고충인 악취를 줄일 수 있다”며 “수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도 감소되고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