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스, 우선협상 대상 선정 … 원전 사고시 컨트롤 타워 기능
전북 부안군이 한빛원전 광역방사능방재지휘센터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영광군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킨스)이 광역방사능방재센터 우선협상 대상으로 부안군을 선정했다.
광역방사능방재센터는 방사선 유출 등 원전 사고 발생시 신속한 사고 수습과 대응을 지휘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평소에는 방재시설 및 장비 점검, 훈련 등을 하다가 비상시에는 방사선 방재와 주민 대피 등 현장 대응을 총괄한다.
영광읍 군서농공단지 부근에 있는 방재지휘센터는 발전소와 가까워 사고 발생시 제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으로부터 30∼40㎞ 떨어진 곳에 광역방재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부안군은 함께 후보지로 꼽힌 함평군과의 평가에서 우위를 점해 광역방재센터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원전이 소재한 전남보다 전북에 지휘센터가 설치된다면 효과적인 기능 수행이 이뤄지겠는가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한편 광역방재센터는 국비 약 10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2025년까지 추진된다. 건물 내부에는 제염실과 상황실, 회의실, 언론브리핑 공간 등으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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