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손 뽀뽀(오드리 펜 글 / 루스 하퍼, 낸시 리크 그림 / 만두 번역 / 스푸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아기 너구리 체스터는 학교에 가기 싫다. 엄마랑 지내고 싶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어리광이다. 엄마는 학교에서의 새로운 것들로 엄청 좋아하게 될 거라고 달래지만 소용없다. 그러자 엄마는 체스터의 왼손을 잡고 작은 손가락을 활짝 피게 하고는 체스터의 손바닥에 뽀뽀를 한다.
엄마는 외로울 때나 사랑이 필요할 때 손바닥을 뺨에 대면 엄마의 사랑이 체스터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비밀을 알려준다. 밤이 되자 체스터는 학교로 향한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엄마에게 다가가 손뽀뽀를 한다.
차분한 푸른 밤과 따뜻한 빛의 노랗고 둥근 달의 고요하고 평온함이 가득하다. 서로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하는 손뽀뽀에 감동한다.
손뽀뽀는 손에서부터 팔을 타고 가슴까지 전해져 특별한 온기가 전해진다. 그 특별한 사랑은 무서움과 두려움을 딛고 나아가게 하고 성장하게 한다. 부모의 큰 사랑으로 아이가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진심의 마음을 전하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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