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당·경선 승리 자신있다"
"민주당 입당·경선 승리 자신있다"
  • 김세환
  • 승인 2005.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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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단체장 예비후보군 도전인터뷰 ③ - 전태갑 전남대 교수
평생 갈고 닦은 농업 농촌 농민문제 고향에서 풀겠다·아이디어 추진력 강조
● 1960년 영광고등학교를 졸업하신후 주로 대학에서 교육과 연구활동에 주력하고 있어서 고향에 대해 느끼시는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1960년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60%정도가 농민이고 그 가운데 고향 영광이 농업지역이었기 때문에 농업경제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농업의 변화와 세계화의 추세에 부응하여 지역농업 농촌 농민문제의 해결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습니다.

특히 관심의 주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고향 영광은 전형적인 농업지역이어서 농업 농촌 농민문제와 농업 연관산업 그리고 근래에 부상되고 있는 환경농업의 문제, 농촌관광인 그린투어리즘, 도서관광인 블루투어리즘 문제를 영광에 접목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와 구상을 해 왔고 이를 여타지역 연구를 통해 검증했습니다.

● 직접적으로는 영광에 살고 있지 않지만 농정분야를 비롯해 영광지역현안과 관련해 많은 활동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동안의 활동을 밝혀주십시오

광주와 영광은 불과 40여k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지역의 현안문제에 항상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먼저 꼽으라면 백수읍 한성지구와 염산면 가음지구의 간척지답의 제염비를 분석해 주어 백수와 염산에 거주하는 간척지답 경작자들에게 간척답을 분배할 근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에 근거해 영광군은 이들 경작자들에게 값싼 가격으로 농지를 구매하도록 해 분배했는데 매우 바람직한 일이었습니다. 또 5~6년전 영광군이 광주 전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영광군 종합개발계획에 산업개발과 원자력발전소계획에 연구의 주역으로 참여해 연구를 수행한 것은 영광출신 교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그동안 영광의 제반분야에 참여해 왔는데 영광군청자문위원, 영광군 홍보대사, 마라난타상 건립 추진위원 등으로 참여했던 것을 보람으로 느끼고 현재 영광군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게 된 것은 영광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은 것으로 생각하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4년 영광원자력발전소 5·6호기 방사능 누출사건에 대해 영광의 주민들은 여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광 주민대표 6인과 정부 각 부처 대표 6인으로 구성된 대책위에서 공동대표로 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려 노력했고 정부측으로부터 기본적인 것은 받아냈습니다.

이밖에도 이을호 정종 교수님과 함께 영광군지 편찬에 감수로써 영광군지 발간을 도운 것이라든지 조 운 선생 추모비 건립추진위원, 이을호 박사 추모비 건립추진위원, 조응환 선생 서거 추모위원 등으로 지역선배 위인들의 추모사업에 동참했고 지금도 한국농업경영인영광군연합회 정책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많은 이들이 농촌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전공분야가 농업경제학이신데 학자로써 볼 때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농업, 농촌, 농민의 어려움은 이제 국내화와 국제화의 차원에서 풀어야 합니다. 국내화는 작은 면적에서 부업으로, 겸업으로, 자급을 위한 환경농업으로 대처하는 방안입니다.

소규모 가족농업위주의 전통적인 농업에서는 현실여건에 기반을 두고 농업발전을 이루자는 것이죠. 국제화는 규모화 영농을 추구하고 기계화농업을 수행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과학영농을 통해 국제경쟁력과 도농소득 균형을 이루는 차원의 농업을 수행하는 것

즉, 세계의 농업인과 경쟁하고 국내 타산업 종사자들과 경쟁해 소득 높은 농업을 수행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더불어 가공산업을 발전시켜 농림수산업의 발전을 꾀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당분간 한국농업의 이중구조를 지탱하고 장기적으로 이를 탈피해 세계화를 이뤄야 할 것입니다.

●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는데 전남지역은 특히 고령인구의 비율이 높고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영광군은 이미 고령사회를 맞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층의 농업종사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놓고 볼 때 향후 영광군의 농업발전 방향은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전남 그중에서도 영광은 노령인구가 20%를 넘는 고령사회를 이미 맞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농이 심했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영농의 2분법을 실현해야 합니다. 노령인구는 규모의 경제보다는 자급자족적 영농을 수행하도록 하고 청·장년 농업인구는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영농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노령농민은 기계화영농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하나 외국의 노령농민은 기계화영농을 수행하고 있고 노령인구 비율이 많은 점도 참고로 말하고 싶습니다. 노령인구가 실버산업이라 해 정부의 지원만 받고 사는 것보다는 작은 면적이나마 그동안 경작하던 방법으로 생산하고 소득도 얻고 일하는 즐거움과 생활비를 버는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청·장년층은 국제경쟁력있는 영농을 수행해야 합니다. 청·장년 인구는 가능한 대로 규모를 키우고 기계화 과학화를 시도하게 하며 제조 가공 유통산업도 결부해서 수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 차기단체장 선거 후보군중 한분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출마여부가 궁금합니다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주민등록도 고향인 백수읍 죽사리에 옮겼습니다. 내가 평생 갈고 닦아온 농업, 농촌, 농민문제를 내 고향에서 풀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사회, 문화적으로 선진지역을 만들어 보고픈 충정으로 내고향 영광에서 군정을 총괄하는 군수직을 수행하고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먼저 어떠한 형태로든지 민주당 공천을 받고자 희망합니다. 그것은 민주당과 주민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민주당 공천은 경선, 여론조사, 중앙당 공천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줄곧 학자출신으로 활동하시다 군수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출마를 결심한 것은 고향 후배들 이야기도 있고 또 그동안 고향을 보면서 내가 나서면 좀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충정이 발동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의 시대적인 상황이나 WTO 등 세계적인 추세들, 영광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자산들을 접붙여서 이것을 발양시킬 수 있는 이것이 지금 타이밍인데 이것을 놓쳐 버리면 실기한 거 아니냐,

그런 것을 구체적으로 할 사람도 없고 이 문제를 제가 모른 채 하고 넘어 갈 수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화와 우리 영광의 타이밍 이런 두 가지가 지금 아니겠느냐. 이것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입니다.

● 영광에서 그리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광주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생활해 오셨는데, 외지에서 바라보는 영광의 이미지는 어떠합니까

세계화 이후에 한국이 상당히 빨리 세계화로 가려 노력하고 있지만 내가 보는 느낌으로는 그래도 한국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 영광은 그에 더 못 미치고 있지 않느냐 생각을 내 나름대로 했고 그런 차원에서 지금 우리 영광이 이런 상태로만, 어떤 의미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현재의 시기가 대단히 중요한 시기인데 다 스쳐 지나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지역에 비해 당연히 낙후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것을 제가 모른 척 하기에는 마음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 요즘 대통령도 60대 이하이고 하는데 단체장이라는 직책을 생리적으로 굳이 국한할 수 없지만 교수께서는 올해로 만 63세로 연령상 시대 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느낌도 드는데…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볼 때는 40대, 50대, 60대를 살아 오면서 정말 순리가 터지는 것은 오히려 회갑 때라 생각합니다.

그 말은 요즘 하도 젊어지니까, 사오정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변화가 꼭 좋은 것이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40대에 느꼈던 것 또는 50대에 생각했던 것을 정리할 수 있을 때는 60대이고 60대에 막 뛸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잇습니다.

예를 들면 국회의원이라든지 아니면 실무책임자일 경우 막 뛰어 다니는 것이 좋지만 지방장관이고 지역의 사령관은 머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전체를 아우르고 총괄하는 그런 느낌이 우선 있어야 하고,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추진력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40대, 50대를 영광군민을, 영광에서 나간 출향민들을 총동원해서 발전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히려 제 나이 때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50대의 사람이 50대에게 이야기하기에는 오히려 어렵지만 도청이나 청와대에 있는 이에게 '어이, 동생 이것 좀 도와 줘'하고 이야기할 때 오히려 제가 더 낫지 않겠습니까?

전체를 아우르는 힘이, 문화 인력 관광 원자력과의 문제도 잘 어울려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해 총체적으로 하기에는 오히려 제 나이 때가 적당할 것입니다.

● 최근에 만나본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생활을 오래하시다 보니 주민들과 같이 하려고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현실 감각이 떨어진다는데....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저를 만나는 사람들은 저에게 강의를 받았거나 심포지엄 등에서 제가 단상에 있는 사람으로만 돼 있기 때문에 친밀감이 없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를들면 섬음악회 같은 경우 섬 안에서 숙박하면서 섬 문제를 직접 같이 하거든요. 또 유통문제나 농업정책문제는 농민들과 같이 접촉하지 않으면 안되거든요. 전체가 같이 생활해 보고 또 지금도 그런 분야의 사람들과 또 제가 광주·전남21세기 농업발전을 위한 모임을 했거든요.

거기는 순전히 농민들하고 농촌에 있는 분들하고 실제로 계속에서 20년동안 접촉·교류를 했지요. 그래서 농민들하고 충분히 같이 호홉을 맞추고 예전부터 많이 해 왔기 때문에 현실감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생활의 근거지가 주로 광주권을 위주로 하다보니 다른 후보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뚜렷한 지지기반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지지기반 구축은 어떻게 해 나갈 것입니까

저는 지지기반을 영광발전에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사람들이 저의 지지기반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동안에 기존에 있었던 평범함보다는 평범하면서도 다른 곳에 뒤지지 않고 우리가 앞서가는 그런 사고를, 행동을 그리고 추진을 해가야 합니다.

제가 어떻게 보면 교수만 했지만 저는 전남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을 했기 때문에 항상 농업문제가 바로 저의 삶의 문제였고 저의 연구과제였습니다. 적어도 영광을 한번 잘 만들어 봤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 분들을 저의 지지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업인들을 잘 이해하고 끌어가는 비결을 저는 좀 더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현실하고 괴리되지 않게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제도를 우리지역에 잘 부합시키는 그런 지역발전을 했으면 하는 생각에 우리 지역도 의식구조는 여타의 도시와도 수준은 똑같다고 봅니다.

나의 이런 생각의 충정이 우리군민들에게 이해되고 먹혀들 것으로 생각하고 이런 생각에 동조하신 분들은 저를 도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합니다. 제가 필요치 않다 하면 저도 과감하게 물러설 생각이 있습니다.

저는 저와 동참하신 분들이 노소를 구분하고 조금은 더 우리가 잘사는데 '아, 뭔가 있을 것 같다. 뭔가 있는 것 같다. 또 분명히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과 같이할 생각입니다.

● 현재 당적은 없지만 조만간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인데 형식과 일정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입당의 일정을 말하기 보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민주당에서도 저를 필요로 해서 끌어들일 수도 있을 것이고 제가 필요로 해서 갈 수 있을 것인데 지금 여러 가지 여건으로 봐서 민주당으로 제가 후보가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타당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시기나 방법은 시대적인 요청에 부응해서 따라가겠습니다. 일단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입당은 연말을 넘기지 않을 것입니다.

● 추석 명절전 이낙연 국회의원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야기가 이뤄졌는지 궁금한데요

이낙연 국회의원은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으로써 민주당의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차기 지자체선거의 민주당 단체장 후보는 경선이나 여론조사 등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낙연 의원은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이니 분발해 보라고 밝혔습니다.

● 민주당 경선을 통해 군수출마를 하신다는 입장이신데 경선에 승리할 자신있습니까? 경선에 끝까지 임할 것인지 아니면 변수가 생겨 무소속 출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경선에 자신이 있으니까 나온다고 봐야죠. 지금 정기호씨는 탄탄하게 많이 해 놓으셨고, 또 정기호씨 같은 후배들이 착실하게 할련다고 하는 것이 잘 할 수만 있으면 저도 좋습니다. 그런데 정기호씨 같은 후배들이 조금 한수만 더 배워서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한번 해 보겠다고 제가 뜻을 밝혔고 저는 일단은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다음의 일을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경선에서 이길 것입니다. 경선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는데 하여튼 민주당의 공천을 받는데 최선을 하고 그 다음 일은 경선에서 이겼을 때는 그 다음의 일이 있고, 아닐 경우에는 말아야 된다는게 저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목표는 민주당의 후보로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경선 또는 선거결과와는 무관하게 하계에서 은퇴하시거나 노년에 고향으로 삶의 근거지를 옮기실 의향은 있는지요

인터뷰 과정에서 저를 출향인 출향인 하는데 자꾸 듣다 보니까 조금 거북합니다. 왜냐면 저는 지금까지도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나 지역현안이 있을 때 영광문제에 깊숙이 개입해 왔고 일조를 해 왔습니다. 또한 백수 죽사리가 고향인데 지산리 대신리쪽에다도 토지를 마련해 놓았는데 자리를 좋게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시간이 지나면 돈벌이를 만들 일거리를 해볼까도 생각합니다.

● 현재 영광군지역혁신위원회 위원장이신데 우리 영광지역에서 유·무형의 것을 떠나 가장 필요한 혁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역혁신위원회를 제가 어떻게 보냐면 우리나라의 정부가 비교적 좋은 아이디어를 낸다고 봅니다. 새마을운동이 그랬고 김대중 대통령때 제2건국위원회가 그랬고 지금의 지역혁신위원회도 똑같은 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적어도 그 지역사회가 스스로 자기가 정화를 시킬 수 있도록 해서 혁신시켜 가는 것을 정부는 받아가고 있는데 지방정부들이 이런 측면을 잘못 이해해 인력들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역혁신위원회에 몸담게 돼 위원회에서 관공서 이전문제나 관광, 원자력발전소 활용문제, 태양초 문제 등에 아이디어를 낸 것에 대해 지역에서 이용을 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들을 잘 받아주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 현재 단체장 후보군들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장점을 평하신다면 어떻습니까

정기호, 강종만, 김윤일 후보들은 개별적으로 퍽 친근하게 지내는 사람들입니다.
정기호씨는 의사답지 않게 항상 정이 넘치는 인상을 주는 사람이고, 그동안 선·후배들에게 자기의 가진 것을 선사하면서 도의원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종만씨는 분명하고 똑똑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고 군의원, 군의회 의장, 도의원 등을 거치면서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윤일씨는 사려깊게 처신을 하는 사람으로 보는데 특히 그의 아내는 내가 아끼는 후배로 내조를 잘해주는 여성의 표본으로 생각합니다.

● 지역비전과 관련해 대다수 후보군들이 김봉열 군수가 역점을 기울였던 '관광개발'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는 상황에서 지역비전과 관련한 새로운 화두라면 무엇을 들 수 있겠습니까

현재 <영광21>신문에 게재하고 있는 인재개발이나 문화 컨텐츠 개발, 산업개발, 관광개발, 원자력발전소 활용이라는 5짱을 들고 싶습니다. 인재개발은 영광출신의 모든 사람을 개발하자는 것이로 개발은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고, 지역인재와 향우인재를 상호개발 육성하고 활용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문화 컨텐츠개발은 영광의 문화 컨텐츠를 개발해 문화전통을 살리고 이를 보존하고 살려 관광과 지역개발에 활용하자는 것이고 산업개발은 영광의 농업, 공업, 상업, 서비스업, 정보산업, 관광산업을 개발해 주민의 소득을 높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광개발은 요즈음 부상하고 있는 농촌관광, 농업관광, 생태관광, 문화 유적관광, 종교관광, 레포츠 등을 총괄해 관광을 개발하는 것이고 원자력발전소 활용은 현재 영광에 원자력발전소가 6기나 있는데 이들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들에 의한 지원금, 발지법에 의한 지원, 관련산업의 유치·육성개발 등이 세부적으로 있습니다.

이미 게재한 내용에 대해 <영광21>신문의 정독을 권하고 싶고 관광개발은 농촌관광인 그린투어리즘과 도서관광인 블루투어리즘 차원에서 검토돼야 할 것으로 봅니다.

● 내년이면 김봉열 군수의 11년 임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김봉열 군정체제에 대한 평가, 그리고 김봉열 군정체제이후 필요한 정치리더쉽은 어떠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봉열 군수의 군정에 대한 평가가 다채롭습니다. 김봉열 군수의 군정은 군민이 선택한 결과이고 김봉열 군수의 성품의 결과입니다. 군정 하나하나를 보면 김 군수의 성품을 음미해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빨리 결정하려 하지 않고 소신이 설 때까지 쉽게 추진하려 하지 않으며, 한번 결정하면 타인이 독선이라 해도 그대로 추진합니다. 그래서 남보다 빨리 나가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3선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종합 정리해서 임기에 맞춰 군정을 마무리하려는 흔적이 보입니다.

김 군수 이후의 군정체제는 열린행정, 군민 모두의 능력을 계발하는 협조행정, 그리고 세계를 선도하고 주민을 선도하는 선진행정의 마인드가 스며든 리더쉽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