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놀이로 성장하는 아이들
친구들과 놀이로 성장하는 아이들
  • 영광21
  • 승인 2022.03.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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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같이 놀자!(레오 리오니 글·그림 / 시공사)

아이들은 또래와의 놀이가 가장 즐겁다. 
둥근 해에게 아침 인사를 하며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는 장난꾸러기 생쥐들은 벌써 뭐 하고 놀지 고민이다. 책을 읽다가 꽃밭으로 놀러나간 생쥐들은 물가에서 수영도 하고, 공놀이도 한다. 길을 가다가 나무를 만나면 타고 오르거나 바스락바스락 예쁜 색을 입은 나뭇잎을 모으며 놀고 풀숲에서는 숨바꼭질을 한다. 놀다 배고파진 생쥐들은 고소한 치즈도 먹고 신발을 멋지게 꾸미고 전화놀이를 한다. 
놀다보니 어느새 밤이 되자 달님에게 인사하고 잠자리에 든다.   
짧은 글과 귀엽고 앙증맞은 그림으로 생쥐의 일상이 우리 아이와 닮아 있다. 생활 속에서 재미난 요소를 찾아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생쥐는 친구와 함께 있는 그곳이 놀이터가 돼 자연의 재료로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이처럼 특별한 곳이 아니어도 괜찮고 고가의 장난감이 아니어도 좋다. 그저 친구와 놀이를 하는 것 자체로 자란다. 놀이는 언어능력 뿐 아니라 탐구능력과 관찰력을 길러 주고 창의적인 생각을 키워준다. 수학과 과학적인 영역까지 확장되는 놀이는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