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널 좋아해(안나 예나스 글 그림 / 김유경 옮김 / 청어람아이)
다름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오해가 생겨 나와 다른 사람과 친해지는 건 쉽지 않다.
롤로와 리타는 너무 다르다. 롤로는 공벌레이고 리타는 반딧불이다. 롤로의 옷은 크고 단단하지만 리타의 옷은 가볍고 곱다. 롤로는 위장을 잘하고 리타는 누구보다 빛나는 특기가 있다.
롤로는 실제로 하는 걸 좋아하고 리타는 상상력이 풍부하다. 롤로는 발을 땅에 붙이고 있지만 리타는 하늘을 빠르게 날아다닌다. 롤로와 리타는 너무 달라서 서로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리타는 롤로의 옷이 너무 딱딱해 보이고 롤로는 리타가 너무 뻔쩍거리는 게 싫다. 롤로는 리타가 너무 빨리 날고 기분대로 하는 거 같고, 리타는 롤로가 너무 혼자서만 하려고 하고 너무 신비스러운 것에 질린다. 점점 서로 다른 점 때문에 불편하고 괴롭다. 롤로와 리타는 계속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한다. 상대방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운다.
다름을 배척하지 말고 둥근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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