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이렇게 만들자 - 5짱 만들기 ④ - 관광개발

전태갑 교수<전남대>
관광의 시대이다. 세계는 무역경쟁보다 관광경쟁이 열을 올리고 있는 느낌이다.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이들은 무형의 재화에서 벌어들이는 관광소득을 얼마나 올리고 있는가. 우리는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해주고 있는가.
미국 유럽 등은 1940년대부터 높은 소득과 주5일 근무제 그리고 그 많은 공휴일 휴일 등 때문에 관광산업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제 그린 투어리즘이다. 블루 투어리즘이다 하여 농촌관광, 도서(섬) 관광이 시작되고 있는데 만시지탄이 있다.
그러나 늦지 않다. 알았으면 시작해야 하고 시작이 반이다. 더불어 우리가 명감해야 할 것은 이제 우리 지방 사람이 혹은 우리 지역사람이 좋아하는 관광개발이 아니라 서울 사람이 좋아하고 외국사람도 좋아할 수 있는 관광개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성지 활용한 관광개발
관광은 볼거리, 잘거리, 먹을거리, 배울거리, 즐길거리, 느낄거리가 있어야 한다. 없을 때는 만들어서라도 있게 해야 한다. 영광은 이러한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불교 원불교 기독교의 문화유산이 있고 영광서해안과 낙월도가 있으며 불갑저수지, 각종 특산물 생산지 그리고 원자력발전소가 관광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다.
이제 이들 관광자원을 관광으로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 역시 백제불교라고 하면 불갑사에 가보자 하도록 개발해 놓아야 한다. 사찰보물 역사, 주변 암자, 경관, 도로, 주변 식생, 불갑 저수지 개발로 연계돼야 할 것이다.
원불교 창시지역이라는데 어떻게 만들어 놓았을까. 적어도 볼거리, 배울거리, 먹을거리, 잘거리 등이 오는 이가 감명받아 신자가 될 만큼 무엇인가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염산교회의 기독교성지도 보는 이의 가슴이 찡하도록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실감나는 관광체계가 되었으면 싶다.
다음은 자연경관을 이용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잘거리의 개발이다. 백수 서해안도로와 불갑저수지, 안마도가 우선 꼽히는 명소이다. 종합관광단지로 발전하도록 세심하고 치밀하면서도 웅장하고 거대한 계획이 수립되고 추진됐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특산단지의 관광명소화이다. 법성포구의 영광굴비와 토종술, 염산설도의 새우젓 등이 우선 영광의 특산단지로 꼽을 수 있는 것들이다. 지역산물의 생산, 유통, 판매단지 등이 조화를 이루며 농촌 농업체험의 장이 되도록 연계해 개발돼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파프리카 생산단지, 포도 생산단지, 감 생산단지, 양돈장, 양계장, 양축장 등 개발하는 사람에 따라서 기업농으로써 혹은 농업 연관 산업단지들이 관광명소로 부각될 수 있다. 대신에 그만큼 선진농업 혹은 선진농업 연관산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특산단지와 농촌 연계 개발
앞으로 영광이 관광개발을 하자면 산지개발과 도서(섬) 개발 쪽에서도 좋은 소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농어촌 관광, 그린 투어리즘, 블루 투어리즘은 농어촌 체험과 관광, 생태체험 관광, 역사 문화관광, 스포츠나 레포츠, 레크레이션, 대안적 관광 등 제반 농어촌 관광을 포함한다. 점진적으로 학술연구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관광이 많아지고 있음도 귀감삼아야 할 것이다.
서구에서는 정년퇴임을 한 노령인구들이 주말농장을 임대해 틈이 나는 대로 혹은 주말을 이용해 몇평 안되는 자기 땅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들은 지방정부가 할애해 주는 일정한 면적의 땅에서 자기가 재배하고 싶은 작목을 사육하고 싶은 가축과 함께 키우면서 노년시절의 즐거움을 맛보고 사는 것이다. 정부차원에서도 관광분야의 개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거니와 영광은 이를 선진적으로 수행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사람들이 우리지역의 관광객이 되도록 바람직스럽게 개발·발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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