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게 하는 가족의 힘
다시 일어서게 하는 가족의 힘
  • 영광21
  • 승인 2022.04.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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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에는(전미화 글·그림 / 사계절)

갑자기 집이 사라지고 학교를 갈 수 없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할까?
깊은 밤 아빠와 아들은 간단한 짐만 들고 이사를 간다. 이사한 집은 공사장 앞 낡은 봉고차다. 
아빠는 공사장에서 일하면서 점심시간이 되면 반찬통에 밥을 챙겨온다. 둘은 침낭에서 자고 목욕탕에서 씻고 비 오는 날은 함께 도서관에 간다. 
아빠는 다음달에는 학교에 보내준다고 울면서 약속하지만 차츰 미뤄진다. 그러다 빚쟁이가 쫓아와 도망가다가 아빠는 펑펑 운다. 아들은 아빠의 등을 토닥이며 함께 있어 준다. 다음달에는 학교를 갈 수 있을까? 
목탄과 콩테로 그림 투박한 선과 여백이 덤덤한 글과 어우러져 더 가슴을 울린다. 
가족의 믿음과 사랑이 주는 따뜻함으로 희망이 가득하다.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은 다양하지만 곁에서 의지가 되는 가족은 큰 힘이다. 
환경이 바뀌었다고 해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서로 믿고 의지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한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