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고 말하는 용기와 ‘싫은 것’을 해내는 용기
‘싫다’고 말하는 용기와 ‘싫은 것’을 해내는 용기
  • 영광21
  • 승인 2022.07.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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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어요 싫어요(박정섭 글·그림 / 킨더랜드)

무슨 말만하면 싫다고만 하는 아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대답을 하는 걸까? 
아이는 일찍 일어나 골고루 먹고 양치하라는 엄마의 말에 ‘싫다’고 한다. 과자는 흘리지 말고 먹고 난 후 정리정돈 하는 것도 싫다. 학교까지 다녀왔는데 학원가라고 하니 싫고 숙제까지 해야 하니 더 싫다. 
이렇게 엄마는 아이에게 할 일을 하라하고 아이는 다 ‘싫다’고만 한다. 
그러다 마리다 별에서 온 외계인이 지구에 있으면 로봇이 될 거라며 자기별 나라로 가자고 제안한다. 
그곳은 마음대로 다할 수 있고 하기 싫은건 안 해도 된다는 말이 솔깃하다. 하지만 아이는 외계인은 따라가지 않고 다음 날, 엄마가 깨우기도 전에 일찍 일어서 자기 할 일은 한다. 왜 그랬을까?
개구스럽고 익살스런 그림과 짧은 글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이 유쾌하게 담겨있다. ‘싫어’라고 말하는 용기와 ‘싫은 것’을 해내는 것도 용기라는 것을 배운다.
조금은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라도 생각을 바꿔 실천하는 것도 용기이다. 나를 건강하게 만들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싫어하는 일들을 바꿔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