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정남진 장흥군 물축제를 기념해 지난 7월30일 장흥군에서 열린 제110회 전남서남부 16개정 남녀궁도대회에 영광 육일정(사두 이동하) 16명의 궁사들이 출전해 단체전과 개인전(장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해 영광 궁사들의 실력을 한껏 과시했다.
장흥군 궁도협회·장흥 흥덕정이 주최한 이 대회에는 전남 서남부지역 16개정 소속 300여명의 궁사들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내세우며 우의와 화합속에 진행됐다. 
단체전에는 육일정 이동하, 이민수, 박봉선, 유현삼, 김동욱 궁사들이 타지역 소속 궁사들과 기량을 펼친 끝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장년부 개인전에서는 단체전에 출전한 김동욱 궁사가 또다시 1위를 차지하는 실력을 과시했다. 
이들 궁사가 속한 육일정의 명칭은 중국 주나라 때의 교육과목으로 전해지는 6가지 기예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육예六藝는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로, 이는 각각 예학(예법), 악학(음악), 궁시(활쏘기), 마술(말타기 또는 마차몰기), 서예(붓글씨), 산학(수학)에 해당하는 것으로, 육예중 하나인 활쏘기를 배우는 곳이라 해 육일정이란 이름으로 영광읍 남천리 우산공원 안에 1877년 고종때 창설한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는 지난 2009년 영광스포티움 인근에 국궁장이 건물 4동 규모로 4관 4사대 시설로 완공돼 이곳에서 남녀사원 50여명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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