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겁이 나는 건 당연해 (이은서 글 / 유진 그림 / 책읽는곰)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 아이들은 두려운 마음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뭐든 척척 잘 해내는 친구가 있다. 친구는 달리기도 1등이고 그림도 잘 그리고 발표도 떨지 않고 잘한다. 그래서 모두의 부러움을 받지만 사실 마음속에는 두려움에 떠는 겁쟁이가 있다. 떨쳐내지 못한 두려움을 먹고 자란 겁쟁이는 친구의 마음을 더 불안하게 한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마음속에는 용감이도 살고 있다. 용기를 먹고 자란 용감이는 두려움에 뛰는 심장을 어루만진다. 그러면 오그라든 어깨가 펴지고 후들거리던 두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섬세한 마음이 글과 그림으로 어우러져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두려운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마음속의 용기를 어떻게 끌어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낯을 가리고 소극적인 아이일수록 ‘받아들임’과 ‘기다림’이 가장 중요하다. 두려운 요소를 긍정적인 사고로 바꾸어 용기를 불러내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받아들이고 기다리는 양육자의 태도도 중요하다.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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