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슬픔을 주는 욕심
상처와 슬픔을 주는 욕심
  • 영광21
  • 승인 2022.09.22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슬퍼하는 나무(이태준 글 / 윤문영 그림 / 단비 어린이)

그림책을 읽자 - 971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는 없을까?
새 한마리가 나무에 둥지를 틀고 소복히 알을 낳아 품고 있다. 
소년은 우연히 둥지를 발견하고 알을 가져가려고 한다. 그러자 어미새는 새끼가 나올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시간이 지나 소년이 가지러 오자 새끼의 털이 자라면 데려가라고 다시 부탁한다. 소년이 다시 왔을 때 둥지는 텅 비어있다. 그리고 나무는 좋은 동무를 떠나게 한 소년을 원망한다. 아기새의 성장을 지켜보며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듣는 행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소년은 후회한다. 우리도 잘못된 욕심으로 타인의 행복을 빼앗은 적은 없을까?
1930년대 단편동화를 2022년 그림책으로 출판한 것으로 알을 지키려는 어미새의 지혜와 소중한 것을 잃게 하는 슬픔과 상처가 무엇인지 배운다.
하나를 갖게 되면 또 하나를 갖고 싶은 인간의 욕심은 결국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타인을 위한 마음이 주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