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아무도 고슴도치를 쓰다듬어 주지 않을까?(안드레이 크루코프 글 / 타니아 고리시나 그림 / 송민영 옮김 / 템북)
타인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불행을 탓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고슴도치는 길을 가다가 소년이 강아지를 안고 쓰다듬어 주고 들판에서는 남자가 말을 쓰다듬어 주고 소녀는 마당에서 고양이를 쓰다듬어 주는 걸 본다. 그 모습을 본 작은 고슴도치는 부럽기도 하고 아무도 자신을 쓰다듬어 주지 않는 것이 슬퍼서 길바닥에 앉아서 운다.
그때 작은 회색쥐가 다가와 자신도 아무도 쓰다듬어 주지 않지만 울지 않고 아무렇지 않다고 위로하며 작은 고슴도치의 눈물을 닦아준다. 작은 고슴도치는 작은 회색쥐의 위로를 받고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 둘은 친구가 돼 서로 좋아하는 것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짧은 글과 그림 안에 철학적인 요소가 이해하기 쉽게 담겨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긍정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신을 초라하고 불행한 사람이라고 느끼기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과 소통하며 나답게 살아가자.
지선아
<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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