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이 돼 주는 삶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이 돼 주는 삶
  • 영광21
  • 승인 2022.12.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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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 최고의 식사(신디웨 마고나 글 / 패티 바우마 그림 / 이해인 옮김 / 샘터)

부모님도 안 계신데 먹을 것도 없이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
아빠는 바다로, 엄마는 편찮으신 할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가셔서 집에는 시지웨와 동생들뿐이다. 아침을 먹은지는 한참 전이고 집에는 먹을 게 아무것도 없는데 동생들은 배고프다며 투정이다. 고민하던 시지웨는 부엌으로 들어가 냄비에 물을 올리고 동생들에게 식사 전 미리 잠자리를 준비하라고 시킨다. 
시지웨가 끓는 물에 소금과 후추를 넣고 휘휘 젓는 동안 동생들은 기대감에 부푼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동생들은 하나, 둘씩 졸기 시작하더니 모두 잠든다. 시지웨는 두 손을 모으고 희망의 선물을 주신 최고의 식사에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다음날 이웃 아주머니의 따뜻한 손길로 먹거리가 생기자 시지웨는 아침을 만든다.   
최고의 식사를 마주한 동생들은 마냥 행복하다. 어려운 환경에서 불평불만으로 자신의 삶을 망가뜨리기 보다는 슬기롭게 극복하는 마음가짐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해보자.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