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 대한 바른 인식과 개념이해 목적
미디어에 대한 바른 인식과 개념이해 목적
  • 박은정
  • 승인 200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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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최고! - 영광중학교 신문제작부
“각자 앞에 놓인 신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무엇인가요.” “신문속의 사진도 살펴보세요. 기사와 관련된 사진이 표정과 찍힌 각도가 모두 다르죠.”

영광중학교(교장 심상범) 독서실 밖으로 한국언론재단에서 파견교육 온 고선아 미디어 강사의 힘있는 목소리가 넘친다.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 21명의 학생이 2주에 한번 수요일 오후 2시간씩 교육을 받고 있는 신문제작부는 지난 9월 새롭게 만들어진 새내기 특별활동부(부장 정누리 사진)다.
신문이 발행되기까지의 취재 기사작성 편집 등 제작과 관련된 전반적인 과정을 배우게 될 신문제작부 학생들은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사뭇 들떠있는 모습이다.

신문제작부장을 맡고 있는 2학년 정누리 학생은 “개인적인 관심과 선생님의 추천으로 신문제작부에 들어오게 됐다”며 “신문이 제작되기까지의 과정이 어렵기는 해도 배우는 과정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짧은 활동에서 느낀 소감을 말했다.

심상범 교장은 “신문제작반의 최종목표는 12월초 발행되는 학교신문제작이지만 이와 같은 미디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말하기 듣기 쓰기 교육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산재해 있는 미디어에 대한 바른 인식과 개념이해, 의미 등을 잘 배워가길 바란다”고 교육목적과 희망을 밝혔다.

한국언론재단은 초.중.고교 및 사회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전문 미디어 강사를 파견해 체계적인 미디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광중은 영광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미디어 강사를 초청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도를 맡고 있는 고선아 미디어 강사는 “도시학교에 비해 신문이나 방송기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깊이 알지 못했던 직업세계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삶과 사회에 대한 진취적인 도전이 싹트는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한가지 사건에 대한 심도 있는 취재는 보람과 성취감이 클 것 같다”는 2학년 송병진 학생과 “신문제작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신문제작부 활동을 하며 기자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제작에 필요한 많은 것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즐겁다”는 1학년 김희준 학생의 발표속에 영광중 신문제작부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