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문인협회 영광 문학기행
경남 합천문인협회 영광 문학기행
  • 영광21
  • 승인 2022.12.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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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폐허된 작가들의 생가 둘러보며 안타까움도

 

근대문학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던 우리 지역을 찾는 전국 문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전남문인협회에 이어 지난 7일 경남 합천문인협회(회장 손국복) 회원 30여명이 영광군을 찾아 문학기행을 했다. 
시조시인 조운 생가를 비롯해 수필가 조남령과 조희관, 정태병 문인 등의 생가를 둘러보며 근대문학을 화려하게 꽃피웠던 영광출신 작가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작가들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던 영광의 산수와 인문 등을 체험했다.
영광문인협회(회장 고봉주)의 안내를 받아 작가들의 생가를 둘러보던 합천문인협회 회원들은 폐허가 됐거나 방치돼 흉물로 변해가는 작가들의 생가를 둘러보면서 선배문인들이 외면당하거나 홀대받는데 대한 후배 문학인으로써의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영광문학은 시조시인 조운 선생을 비롯해 수필가 정태병과 조남령, 조희관 선생 등 수준 높은 작가들을 배출하면서 근대문학의 산실로 자리를 잡았지만 정치적인 논쟁이나 이념 논쟁에 휘말려 그 명맥이 끊어졌다가 지난 1980년대 후반에서야 뜻있는 문인들이 영광문인협회를 결성하면서 영광의 문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