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21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영광21>의 창간 3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3년 동안 지령 150호를 내놓기까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영광21>을 대표적인 지역언론의 하나로 키워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결의와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언론시장은 다양한 매체들이 뒤엉켜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런 경쟁의 격화는 신문과 잡지 등의 경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신문은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신문의 어려움과 지역의 어려움을 이중적으로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역신문의 역할과 사명이 줄어들거나 과소평가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지역신문이 아니면 수행할 수 없는 역할, 지역신문만이 이행할 수 있는 사명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일, 지역민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하는 일,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장애인 등 외롭고 힘든 이웃들의 애환에 지역민들이 동참하게 하는 일 등이 지역신문의 몫입니다. <영광21>은 바로 그런 일에 열정을 쏟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영광21>이 서민을 비롯한 지역민 모두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하는 지역언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광사회가 어제보다 내일, 갈등보다 화합을 향해 나아가는데 <영광21>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영광21>이 더욱 사랑받는 지역신문, 더욱 신뢰받는 지역언론으로 무궁하게 발전하기를 빕니다. 그렇게 되도록 지역민 여러분께서도 더 많은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