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당골 영광, 동계 전지훈련 열기로 가득
옥당골 영광, 동계 전지훈련 열기로 가득
  • 영광21
  • 승인 2023.01.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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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에도 지역경기 온기 … 113개팀 연인원 4만명 방문 예상

 

영광군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으면서 이번 겨울도 선수들의 땀과 열정으로 뜨겁게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26일부터 본격적인 전지훈련이 시작된 영광군은 동계 전지훈련의 중심지로서 명성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영광군에 따르면 전국 고등부 축구 18개팀, 450여명과 여자 고등·대학부 농구 26개팀, 350여명이 참가한 동계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초·중등부 축구 30개팀, 750여명, 중ㆍ고등부 검도 39개팀, 650여명 등 총 113개팀, 2,200명의 선수가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또 설명절 연휴 직후인 27일부터 중등부와 초등부의 축구 스토브리그가 시작돼 동계 스토브 훈련의 열기는 계속된다.
영광군이 동계대회와 전지훈련지로 주목받는 이유로 영광스포티움에 축구 전용구장 등 5개의 축구장과 2개 실내체육관은 물론 9면의 테니스장 등 훈련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영광 먹거리가 꼽히고 있다.
영광군은 동계대회와 전지훈련으로 선수단과 학부모 등 연인원 4만여명이 영광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숙박시설과 식당 등 자영업과 특산품 판매장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로 31억여원을 추산하고 있다.
강종만 군수는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더 많은 전지훈련팀이 영광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전국 의료인 농구대회 =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전국 12개 대학, 18개팀, 250명이 참가한 <2023 천년의 빛 영광 전국 의료인 농구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광군은 현재 대규모로 진행 중인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의료인 농구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모두가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사전에 관내 모든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을 확보해 준비해왔다.
대회에 참가한 전남대 의대 A선수는 “영광군에 공식경기가 가능한 시설 좋은 체육관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고, 점심때 방문한 식당의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경기 후에 먹을 식사가 또 기대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국 의료인 농구대회는 18개팀이 3일간 각 팀당 최소 4경기 이상을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의 리그전으로 진행됐다.
농구선수단 전지훈련 = 영광군을 방문한 7개의 여고·여대 농구팀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6일 일정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내년을 기약하며 철수했다.
선수들은 “훈련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과 편안하고 깨끗한 숙박시설은 집에 돌아가서도 그리울 것 같다”며 귀향길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광군은 동계전지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연면적 25만9,309m²에 달하는 영광스포티움을 비롯한 관내 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선수들의 고충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중·고등 검도부 동계훈련 = 전국 중·고등부 검도 39개팀, 650여명의 선수들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영광군을 찾아 동계훈련을 마무리했다.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보조체육관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체육시설로 난방설비,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전국에서 실내 동계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축구와 농구 등 프로종목으로서 인기 종목뿐만 아니라 검도와 같은 비인기 종목도 지원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겨울철 스포츠 비수기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번 검도 동계 전지훈련에는 공인심판이 참여해 실제의 경기 진행방식과 동일한 훈련 형태를 채택함으로써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