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만의 끈끈한 유대감
엄마와 딸만의 끈끈한 유대감
  • 영광21
  • 승인 2023.02.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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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모를걸?(심은지 글·그림 / 봄볕)

 

아이를 키우다보면 여러 가지 감정과 안전의 이유로 잔소리가 시작된다. 
유치원에서 사랑하는 사람 얼굴로 엄마를 그린 유진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하자 신발과 가방은 휙휙 벗어던지고 뛰어 들어가 그림을 자랑하려는 순간 엄마의 폭풍 잔소리 폭탄이 떨어진다. 
엄마의 잔소리에 유진이는 점점 작아진다. 아주아주 작아진 유진이는 엄마 눈치를 보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기로 한다. 핫케이크 가루에서 썰매를 타고 엄마 화장품도 마음껏 바르고 우유시리얼잔에 들어가 수영하고 엄마 머리 위에 올라가 귀신놀이를 하고 엄마 귀에 대고 놀리기도 한다. 그러다 반려견에 쫓기다 고소한 핫케이크 냄새에 이끌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때 딸의 집을 방문한 외할머니는 엄마에게 폭풍 잔소리를 시작한다. 그 순간 엄마도 점점 작아진다. 엄마와 유진이는 어떤 마음일까?
지나친 간섭과 잔소리는 행동변화보다는 감정의 골이 파여 독이 된다. 서툴더라도 규칙적인 생활태도를 실천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