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신문"
"불우이웃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신문"
  • 영광21
  • 승인 200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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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순씨 / 군서면 / 주부
강화순(46)씨는 장애1급으로 다리가 불편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장애인이다.

"골반과 무릎을 이어주는 연골이 닳아 걷기가 힘들고 방에 앉을 때는 통증으로 오래 안지 못한다"며 "골반은 수술을 통해 많이 좋아졌지만 무릅도 수술해야 되는데 수술비도 문제고 수술할 때 고통이 너무 심해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면서 눈시울을 적신다.

특히 지난 봄에 남편까지 교통사고를 당해 강 씨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올해 농사는 동네 주민에게 부탁했지만 남편 병간호와 살림 걱정에 요즘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며 "주위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글을 배우고 있는 강 씨는 신문을 좋은 교과서로 삼고 있다. "처음에는 신문 읽을 생각도 못했는데 한글을 배우면서 <영광21>을 접하게 됐다"는 강 씨는 "주위에 도움을 원하는 장애인과 불우이웃에게 주민들의 배려와 관심은 큰 도움이 된다" 면서 "<영광21>도 어려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신문이 돼 달라"는 당부의 말에 절로 어깨가 무거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