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현수막 철거위해 반협박성 발언과 회유 행태 자행
급격한 쌀값 하락으로 숨 쉴 기운조차 없는 농민들의 숨통을 조이는 농업기반공사 영광지사(이하 농기공)의 반농민적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지난 농민단체(쌀전업농) 회의에서 올해 쌀가격 하락으로 회원들의 소득감소가 엄청나게 발생하므로 소득감소율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 농기공의 농지임대료를 현물인 나락으로 상환하자는 결정을 하고 현수막 게첨 및 이후 농기공에 대책방안을 모색했었다.
그러나 농기공은 회의에 참석한 대표 및 지역 회장에게 평소 친분관계를 내세워 집요하게 현수막 철거를 강요하는 행태를 저질렀다. 또 현물납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유독 영광만 이렇게 시끄럽게 하느냐고 반협박성 발언과 회유를 하여 끝내 프랑을 철거하는 반농민적 행태를 자행했다.
영광군농민회 역시 쌀전업농 회의결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하고 현수막을 게첨하고 현물납부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적 상황으로 이를 진전시키기고 있지만 지연, 학맥, 친·인척까지 내세워 프랑을 철거해 줄 것을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
농업기반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 농민단체의 헌신적 투쟁의 결과로 지금의 농업기반공사 탄생되었음을 그대들은 벌써 잊었는가! 농민의 아픔은 외면한 채 자신들의 안위와 입신에 눈이 멀어 군사정권에나 자행되었던 찐드기식 회유와 협박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것을 관리·운용하는 사람이 문제인 것을! 인적청산이 왜 사회 요소요소에서 필요한지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농기공은 지금이라도 지난 반농민적 행태에 대한 공식사과와 이후 방안에 대한 협력과 협조를 부탁하며 본연의 농민 봉공의 자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지
금의 시대는 반목과 갈등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시대임을 명심하고 늘 겸허한 자세로 농민 편에 서서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장영진<영광군농민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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