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996 - ● 생일(울리카 케스테레 글·그림 / 김지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내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날인 생일은 설레고 기대감에 부푼다. 친구들은 생일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생일을 맞은 친구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생일을 보낸다.
맛있는 케이크를 잔뜩 만들어 놓고도 혼자 다 먹고 싶어서 아무도 초대하지 않는 곰돌이,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생일 선물을 받으며 축하를 받는 걸 좋아하는 호랑이, 생일이라고 케이크 먹기보다 춤추며 왁자지껄 즐겁게 노는 걸 즐기는 푸들, 생일날에도 가장 좋아하는 단짝과 깔깔깔 웃으며 둘이 지내는 게 좋은 조랑말, 나이 먹는 게 자랑스러운 올빼미, 혼자 느긋하게 생일을 보내고 싶은 생쥐, 생일인지도 모르고 잠만 자는 사자 등 생일을 맞는 모습은 다양하다.
과연 우리 아이는 어떤 생일을 보내고 싶을까?
축하받고 싶고 축하하고 싶은 다양한 마음을 존중해 주는 것이 진정한 축하라는 걸 배운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듯 생일도 다 똑같지 않다. 상대방이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들여다보며 생일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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