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다음달 말까지 20,620명 접종계획·계획인원 50% 돌파

예년과 달리 조류독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보건소를 비롯한 보건지소 등은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발디딜 틈도 없이 붐비고 있다.
영광군은 오는 11월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예방접종 기간동안 무료 10,620명, 유료 10,000명 등 총 20,620명을 접종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류독감을 우려한 탓인지 접종받은 주민들이 26일 현재 1만여명이 넘어섰고, 이번 주말경 10,500여명도 넘을 것으로 보건소 관계자는 전망했다.
그러나 독감 예방주사로는 조류독감을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감백신을 만들때 예측한 올해 유행 예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조류 인플루엔자는 종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보건당국은 국내에 조류독감이 들어와 사람이 감염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독감을 예방하는 것으로 조류독감의 확산은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혀 근거없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보건당국은 조류독감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노약자 등 '우선접종' 권고대상자부터 차분히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하는 독감예방접종은 1940년 12월말 이전 출생한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수급자중 미취학아동·61세 이상·만성질환자, 사회복지시설수용자 또는 보건소장이 인정하는 사람 등에게는 무료, 만 6개월이상(36개월 미만은 1회당 2,100원)인 접종희망자는 4,200원의 비용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접종은 영광읍이 보건소에서 매주 화·금요일, 홍농읍(복지회관) 수요일, 법성면(면사무소)은 목요일에 실시하며 기타 읍·면은 자체 일정에 맞춰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면사무소 등에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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