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와 무한한 하늘보며 꿈을 키운다
별자리와 무한한 하늘보며 꿈을 키운다
  • 박은정
  • 승인 200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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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최고 - 성지송학중학교 천문동아리 별바다
군서면 송학리에 위치한 성지송학중학교(교장 곽종문) 늦은밤 운동장에 학생들이 오기종기 모여 있다. 그들은 별을 통해 꿈을 키우고 있는 천문동아리 별바다(회장 이념위) 학생들.

과학에 흥미를 가진 학생들에게 천문우주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천문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설립된 별바다는 학생들이 망원경을 이용해 계절별 정기적인 관측활동을 펼치며 천문탐사를 경험하고 전문강사와 별자리 및 은하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서로간의 친목을 쌓고 천문에 관심있는 학생 14명이 천문에 대해 함께 공부하기 위해 모인 별바다는 회장 1명, 총무 1명, 명예회원, 준회원, 정회원으로 구성돼 교사를 명예회원으로 두고 운영규칙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별바다의 지도를 맡고 있는 강민구 교사는 "우리학교는 기숙사형 학교로서 방과후 활동을 하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하던 중 밤하늘을 관측하며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보고자 천문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동아리 활동은 천체관측을 기본으로 해 그리스로마신화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천문우주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천체망원경의 사용법과 함께 계절별 관측일지를 작성해 자연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지도방법을 설명했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2학년 이념위 학생은 "별바다를 설립하기 위해 우리들이 스스로 회원을 모집하고 처음에는 망원경의 구조나 종류를 설명하는 등 아주 기초적인 이론수업부터 시작했다"며 "이렇게 시작된 동아리활동은 날씨가 좋은 밤이면 안시관측을 주로 하고 가끔 망원경관측도 하며 별자리를 둘러보고 수많은 별들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3학년 전휘운 학생은 "4월초 처음 망원경을 이용해 관측을 했을 때는 긴장되고 무척 신기했었다"며 "별바다 활동을 하기 전에는 별자리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었지만 관측을 자주하게 되면서 관측 대상을 스스로 정하고 여러 별자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관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게 됐다"고 동아리활동에 대한 보람을 전했다.

감수성 예민하고 꿈 많은 성지송학중 별바다 학생들은 밤하늘을 곱게 수놓은 별들을 바라보며 미래를 향한 크고 넒은 꿈을 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