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민원실 유재옥씨 대통령상 영예
군청민원실 유재옥씨 대통령상 영예
  • 김광훈
  • 승인 2003.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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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한때 투병 역경딛고 민원행정 구현
영광군청 종합민원과 소속 공무원인 유재옥(45)씨가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일 전라남도도청에서 박태영 도지사로부터 직접 받은 이번상은 22개 전남 시·군에서 유일해 그 수상의 기쁨이 더했다.

이에 대해 도에서는 평소 확고한 국가관과 특출한 사명감으로 맡은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민원행정 제도 및 시책추진과 더불어 호적전산화 사업, 인감전산화 사업 등 자치시대에 부응하는 민원봉사행정 실천에 기여한 공이 큼을 수상사유로 들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씨는 지난 81년 묘량면 근무를 시작으로 총무과 기획예산실 의회사무과 등을 거치며 지방행정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을 뿐만 아니라 2002년 1월부터 종합 민원과에 근무하며 각종 주민 편의를 위한 시책과 발로 뛰는 민원행정에 앞장서왔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민원실을 찾는 주민들에게 언제나 웃는 얼굴로 친절을 생활화해 왔으며 명랑하고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으로 동료 직원들의 화합을 다지고 영광읍 교촌리에 홀로 사는 소선애(87)할머니를 수년 전부터 수시로 보살펴 드리는 등 주위의 칭찬이 높았다.

과중한 업무 등으로 2000년 뇌출혈로 쓰러져 한동안 투병생활을 해 공직생활에 위기를 갖기도 했던 유씨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부족한 자신이 이런 큰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동료 공직자들의 따스한 마음과 지난 20여년의 공직 생활중 언제나 함께 해주고 내조를 잘해준 아내의 힘이 컷다"며 이내 주위사람들의 공으로 돌렸다.

또한 "이번 상은 남은 공직생활을 더 열심히 해 그 공을 주민들에게 돌리라는 과제로 알겠다"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민원실을 찾는 주민들을 내 형제 가족처럼 맞이하겠다고 마음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