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 오십에 읽는 사기
신간 안내 - 오십에 읽는 사기
  • 영광21
  • 승인 2023.05.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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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흐른다는 것을 알면 멈추지 않을 힘이 생긴다”
‘나는 잘 살아 왔는가?’, ‘후회스러운 일은 없었는가?’

 

생의 한가운데에 도달하는 나이 50십이 되면 지나온 삶의 흔적을 자주 되돌아보게 된다. 가정, 돈, 명예… 손에 쥔 것이 많아지는 만큼 삶의 무게가 강하게 느껴져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남은 인생을 이끌어 줄 해답이 과거에 숨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삶을 회고한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 사마천의 <사기> 연구의 국내 권위자인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이 책 <오십에 읽는 사기>를 새로 펴냈다. <오십에 읽는 사기>는 사마천과 <사기> 연구의 권위자인 김영수 저자가 50세가 직면하는 문제에 대해 사마천과 <사기> 속 인물들에서 해답을 끌어올린 책이다. 
계산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삶의 무게를 이겨 내기 위해서 어떤 힘을 길러야 하는지, 인연을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 무엇에 가치를 둬야 하는지의 방법들을 거쳐 비로소 어떻게 남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의 방법을 알 수 있다. 여기에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사마천의 삶과 <사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한 해설을 더했다. 계속 나아가는 삶을 살기 위해 기억하고 새길 만한 <사기> 원문의 명언과 명구도 소개했다.
사마천이 사형보다 치욕스러운 궁형을 자청했던 이유를 아는가? 한평생 모신 황제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은 사마천은 옥에 갇힌 후에야 자신이 복무했던 한 왕조의 진면목을 알게 됐다. 이로써 수천년의 역사를 돌아보게 된 사마천은 <사기>의 내용을 바꾸고 완성하기 위해 궁형을 자청했다. 
그리하여 뛰어난 사리분별로 백성의 몸과 마음을 두루 살핀 제왕 제곡의 총명함, 끝없는 신뢰로 부하를 격려한 연나라 소왕의 동기 부여, 천한 사업과 귀한 사업을 가리지 않고 성실했던 한나라 부자들의 치부법 등 50의 삶을 밀고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사기>에 담았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알고 싶은 50, 뼈와 살이 되는 교훈을 얻고 싶은 50, 삶에 의미를 남기고 싶은 50이라면 이 책을 권한다. 2,000여년 전의 역사와 함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