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 이화농산 새송이버섯 일본수출 첫 선적
불갑 이화농산 새송이버섯 일본수출 첫 선적
  • 김세환
  • 승인 200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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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일수출, 일단 매주 400kg 생산시설 갖추면 2t 수출 약정
불갑에서 새송이버섯을 재배하는 이화농산(대표 최병철)이 일본으로 수출길을 터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과시하게 됐다.

이화농산은 지난 9월 일본에 새송이버섯 샘플을 보낸 결과 품질이 우수해 지난 24일 일본수출 첫 선적을 마쳤다. 일본으로 새송이버섯의 수출판로를 마련한 이화농산은 영광군농업기술센터의 주선으로 ㎏당 단가 4,750원으로 매주 400㎏을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생산기반시설이 갖춰지면 매주 2t을 수출하기로 약정을 받아 국내 물량조절효과와 더불어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본지 제132호 6월9일자 보도 참조>

웰빙식품의 대명사인 새송이버섯은 조직이 단단해 쫄깃쫄깃한 질감과 다량의 항암성분을 함유하고 무농약으로 재배해 소비자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농산물가격이 하락돼 버섯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이화농산의 수출성사는 새로운 판로모색과 함께 농가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하는 쾌거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새송이버섯은 2005년 새로운 병버섯재배 실증사업을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받아 얻어진 결과로 계획생산뿐 아니라 연중생산이 가능하고 물류 또한 생산에서부터 선별, 포장, 운송 등 콜드채인시스템(Cold Chain System)이 잘 갖춰져 대일수출 전망이 밝은 품목이다.

이화농산 최병철 대표는 "수출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광에도 안정적으로 종균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자가종균 배양시설이 빠른 시일내에 건립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시장 개방으로 어려운 농업현실을 감안할 때 수입바이어를 초청하는 등 전국적으로 우수한 영광농산물을 발굴·수출할 수 있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