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흐름과 맞추어가는 ‘자연스러운 목공생활’ 전시회
자연의 흐름과 맞추어가는 ‘자연스러운 목공생활’ 전시회
  • 영광21
  • 승인 2023.05.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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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향의 나무숲 6월1~15일 불갑산 산림박물관서 회원전  

 

<자향의 나무숲> 공방(대표 백성민) 회원들이 오는 6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동안 ‘자연스러운 목공생활’이라는 주제로 불갑사 입구 산림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공무원, 소방공무원, 약사, 공항공사 직원, KTX 조종사, 기아자동차 직원 등 11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자향의 나무숲> 공방은 직업도, 나이도 모두 제각각이지만 나무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지금까지 만들었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다반, 좌등, 경상, 다기장, 거치대, 화장대, 서랍장, 머릿장 등 총 50여점에 달한다. 대부분은 옛 전통 짜맞춤가구로 길게는 6∼7년 이상, 적게는 몇개월 된 회원들의 작품으로 한 눈에 봐도 쏟은 공력과 혼이 담긴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 회원은 공방을 어른들의 놀이터에 비유했다. “평일 또는 주말에 공방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나무향기를 맡으며 톱질을 하고 몰입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며 “머릿속에서 상상만 하던 것을 내게 맞춰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구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커다란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자향의 나무숲> 공방의 백성민 대표는 “취미생활로 목수의 톱을 들게 된 공방회원들이 나무 쓰임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제작한 전시 작품들을 눈에 보이는 결과물보다는 그 과정에 가치를 부여해 주면 좋겠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