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05 - 모든 감정은 다 소중해
그림책을 읽자 705 - 모든 감정은 다 소중해
  • 영광21
  • 승인 2023.06.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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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하루에도 수없이 왔다갔다하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내 감정을 잘 전달하는 방법은 없을까?
내 기분은 자꾸자꾸 달라져서 알록달록 무지개색이다. 이제 막 눈을 뜨면 색으로 채워질 눈부신 하양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한 설레는 노랑, 누굴 만나고 무얼 새로 알게 될지 호기심 가득한 초록, 발표할 때는 부끄럽고 수줍은 연두, 칭찬을 받으면 신나서 둥둥 떠오르는 주황, 좋아하는 친구랑 있을 때면 두근두근 분홍, 화를 낼지 울어야 할지 알쏭달쏭한 보라, 마음을 몰라줄 때 활활 타오르는 빨강, 후회스러워 춥고 외로운 남색, 미안해서 눈물이 쏟아질 듯 무거운 회색, 토닥여주는 따뜻한 갈색, 화해하고 난 후 산뜻한 파랑, 잠자리에서 내일이 기다려지는 검정, 또 다른 기분은 어떤 색깔일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감정을 색깔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기분은 자꾸자꾸 달라진다. 달라지는 수많은 기분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 기분 모두가 자신을 이루는 색깔이기 때문이다. 더 풍부한 행복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며 표현하도록 노력하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