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나누는 삶은 두 배의 기쁨”
“이웃과 나누는 삶은 두 배의 기쁨”
  • 영광21
  • 승인 200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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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농읍 기획사업 - 오늘의 이웃이야기⑬ 김대중씨<홍농읍 상하리>
홍농읍 상하리에서 야채 과일상을 운영하는 김대중(37)씨. 한수원 사택 후문에 이름도 없고반듯한 간판도 없이 그냥 ‘대중이 아저씨네 가게’라고 불리는 허름한 과일가게인 이곳은 손님의 밝길 끊이지 않고 있다. 선한 얼굴과 순진한 웃음, 시골의 순박한 멋이 풍기는 주인장의 모습에서 친절하고 성실한 가게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가게 앞에는 군밤 굽는 기계가 모락모락 김을 내고 있다. 그것은 김 씨가 가게에서 파는 군밤을 오는 손님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굽고 있는 것.

장성 백양사 가는 길목 삼거리가 고향인 그는 IMF를 맞아 어려움에 처해 과일가게를 오픈
했고 이렇게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그가 주위에서 칭찬을 듣는 것은 홍농 해뜨는 집과 법성 새생명마을 등 인근 복지시설이나 어려운 이웃을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가 과일이나 찬거리를 지원하는 선행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1주일에 2~3회 가기도 했는데 요즘은 사정이 힘들어서 자주는 못간다”는 김 씨는 지역상권이 점차 죽어 가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부끄럽고 어색해 하며 환하게 웃는 김대중씨의 얼굴에서 행복은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내가 행하는 작은 실천 속에 피어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웃과 함께 한다는 것’그것은 먼 미래 일이 아닌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하는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