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전남농아인대회·33회 전남수어문화제 개최 
제15회 전남농아인대회·33회 전남수어문화제 개최 
  • 영광21
  • 승인 2023.06.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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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영광에서 농인과 청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다짐

 

전남도가 지난 9일 영광스포티움에서 2023 전남농아인대회를 열어 농인 고유언어인 수어를 알리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농인과 청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환경 조성을 다짐했다.
(사)한국농아인협회 전남도협회(회장 곽을식) 주관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는 강종만 군수, 최선국 전남도의원과 22개 시군 농아인 가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수통手通, 수어로 통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기념식은 장애와 비장애 칸막이를 허물고 모두가 수어로 하나 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의사소통 장벽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농아인의 새로운 도약과 주권 회복을 위한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농아인의 인권과 복지 향상에 공로가 큰 영광군수어통역센터 원복성 운영위원이 전남도지사상과 황봉석 영광군스포츠연맹 부회장이 한국농아인협회장상 등 18명에게 표창을 전달했다. 또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부단히 노력한 농아인 자녀 5명에게 두드림 후원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제33회 수어문화 예술제에선 농인 12개팀이 참여해 농인의 문화와 예술세계의 관심을 유도하고 수어를 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의 벽을 넘어 참석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전남수어문화제에서는 영광의 ‘수어사랑 119’ 강경덕씨 등 9명의 자원봉사팀이 <사랑사랑> 노래로 대상, 정하운 학생 등 6명의 아동수호천사팀이 <찐이야> 노래를 수어로 잘 표현해 장려상을 받았다. 
한편 전남농아인대회는 6월3일 ‘농아인의 날’을 기념하고 전남 2만여 농아인의 정체성 확립과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밖으로는 농아인들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한 행사로 올해 15회째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