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건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다. 냉장고의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지낼까? 
아이스크림 가게는 온종일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분식집 단골 할머니는 오늘도 좋아하는 붕어맛 아이스크림이 두개 뿐인걸 아쉬워하며 가신다. 밑에 깔려 있던 붕어맛 아이스크림이 아쉬워하자 인기 없는 팥바가 위로한다. 그 모습을 본 인기가 가장 많은 왕콘은 자기보다 인기 없는 아이스크림을 비웃는다. 그때 아저씨가 찾아와 아이스크림을 잔뜩 담다가 왕콘을 바닥에 떨어뜨린 채 냉장고 문도 닫지 않고 간다. 아무도 왕콘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무심하다. 하지만 팥바는 녹아서 사라질지도 모를 왕콘을 구하자며 설득한다. 인기없는 아이스크림들의 도움으로 왕콘은 무사히 냉장고로 돌아온다. 왕콘은 자신의 오만함을 사과하고 냉장고 안은 평화가 찾아온다. 
유쾌하고 통쾌한 글과 그림 안에 상상력과 추억이 가득하다. 우정, 배려, 협동, 개성 등의 가치를 배우고 인성의 중요성도 배운다. 
무더운 여름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소소한 행복으로 폭염을 이겨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