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태풍 등 재해로부터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등 4종의 정책보험에 국비 761억원, 지방비 574억원, 자부담 187억원 등 사업비 1,522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해 재해가 일상화·대형화된 데 따른 조치다.
실제 올해 3~4월 저온, 6월 우박, 6~7월 극한 폭우, 8월 태풍과 폭염 등 5차례 재해로 3만1,569㏊의 농작물과 7만4,000여두의 가축 폐사 피해를 입었다.
정책보험에는 보험료의 90%를 보조 지원하는 농작물 재해보험과 80%를 지원하는 농업인 안전보험, 농기계 종합보험, 가축재해보험이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작물이 재해 피해를 입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70개 품목이며 보험료의 90%는 보조, 10%는 자부담이다. 올해는 12만3,000명을 대상으로 사업비 1,170억원을 투입한다.
농업인 안전보험은 농업인이 농작업 중 사망, 상해부터 질병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은 연중 언제든지 농·축협에 방문하면 가입할 수 있다. 올해는 150억원(자부담 30억원)을 사용한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농기계 사용 시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가입 대상 기종은 경운기, 트랙터, 이앙기 등 7종이다. 올해 사업비는 102억원(자부담 20억원) 규모다.
가축재해보험은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으로 가축이 죽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올해 2,500농가를 대상으로 100억원을 지원한다.
농업정책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지역 농·축협에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책보험 가입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농작물 재해보험 등 4종 1,522억 투입 농·축협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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