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18 - 나답게 자라는 생명
그림책을 읽자 718 - 나답게 자라는 생명
  • 영광21
  • 승인 2023.09.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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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틈만 나면(이순옥 글·그림 / 길벗어린이)

화려하거나 주목받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나답게 살아가는 건 어떤 의미일까?
회색도시에서 푸른 초록빛으로 자라나는 나는 작지만 힘이 있고 여리지만 살아있다. 
나는 틈만 나면 그곳이 어디든 태어나서 쑥쑥 자란다. 멋진 곳이 아니어도 좋고 조금 답답해도 상관없다. 주인공이 아니어도 내 자리가 없어도 길고 긴 외로움도 오랜 기다림도 괜찮다. 왜냐하면 나는 높이 올라가 마침내 담장을 넘고 훨훨 자유롭게 춤추고 난다. 
나는 나답게 나의 꿈을 향해 살아가기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느 틈에서 자라고 있을까? 
간결해서 더 다가오는 글과 면지부터 시작되는 흑백의 공간과 초록의 대비로 생명의 강인함이 담겨있다. 나의 꿈과 나다운 모습을 찾으려 고민한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 과장되고 진실되지 않은 삶은 불행하다. 풀이나 꽃처럼 우리 아이도 언제 어디서든 스스로의 자신을 믿는 마음이 중요하다. 나답게 최선을 다해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