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20 - 정겨운 추석 이야기
그림책을 읽자 720 - 정겨운 추석 이야기
  • 영광21
  • 승인 2023.10.19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달이네 추석맞이(선자은 글 / 차정인 그림 / 푸른숲주니어)

우리의 고유명절 추석을 맞이하는 모습은 집집마다 다르다. 우리 집 추석맞이는 어떤 모습일까?
추석이 되자 달이네 가족은 할머니댁을 찾는다. 반갑게 맞아주는 할머니와 친척들은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정성껏 준비한다. 지글지글 전을 붙이고 오물조물 나물도 무치고 보글보글 탕도 끓인다. 저녁에는 다 같이 모여 송편을 만들며 즐겁다. 
한가위 날 아침, 달이는 고운 한복을 입고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들로 차려진 차례상 앞에서 절을 올리고 성묘를 다녀온다. 오후에는 마을에서 씨름과 줄다리를 하며 신나게 전통놀이를 즐긴 달이는 할머니 무릎을 베고 깜빡 잠이 든다. 
노란달이 뜨자 뒷동산으로 올라가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도 빌고 강강술래를 하며 즐거운 추석을 보낸다. 달이의 소원은 무엇일까?
추석에만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길수 있는 것들로 가득하다. 이야기를 통해 풍성한 추석의 모습과 풍습은 물론 그 속에 담긴 문화를 배운다. 
달이의 소원은 동갑내기보다 키가 쑥쑥 크는 것이다. 추석맞이의 모습은 집집마다 달라도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소한 소원을 빌고 가족들과 안부를 전하는 따뜻한 추석을 보내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