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196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22회 국회의원 총선거가 200여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장성 함평 영광 담양군 선거구는 큰틀에서 전남지역 최다선인 현역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의 4선 도전에 다른 입지자들이 민주당 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이다. 4개 지역을 아우른 지역구다 보니 각 지역을 기반으로 나온 입지자들이 9명에 이른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전남도지사 출마로 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영광군에서는 민주당 소속으로 SW미디어그룹 김선우 총괄대표(57), 송원대 장현 전교수(67), 전체 입지자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인 박영용 지역당원협의회장(62), 무소속으로 항일여성독립운동연구소의 정원식 소장(52) 등 4명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제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4개군 모두에서 2위를 기록하며 12.03%를 득표한 김선우 총괄대표는 현재 미디어 관련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영광군수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력을 지닌 장현 전교수는 대학 퇴직후 2011년 11월 심리상담센터인 마음학교 <나아감>을 영광읍에 창립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영용 당협위원장은 4일 중앙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고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과 대선 당시 전남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었다.
또 무소속 출마할 예정인 군서면 출신의 정원식 박사(국제관계학)는 ROTC 장교 군 복무후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독립운동사와 국가안보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장성군에서는 2명의 입지자가 출마의 뜻을 굳혔다.
입지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동신대 김영미 교수(44·관광경영학)는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위 부위원장으로 관광전문가이자 TV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 부원장을 6년째 맡았다.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인 박노원 청와대 전행정관(55)은 지방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 나주시·장성군 부단체장, 행안부 등에서 요직을 거쳐 21년 정계에 입문했다. 정책기획과 추진력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함평군에서는 3선 군수 출신의 이석형 전산림조합중앙회장(66)이 현재 유일한 후보군이다. ‘나비축제’로 함평군을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한 장본인이다.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광주 광산구갑 공천을 받았지만 출마하지 못한 시련을 겪었다.
담양군에서는 3선 출신인 최형식 전군수(68)가 뜻을 굳혔다. 최 전군수는 담양읍에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촉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위해 ‘(가칭)최형식 정책연구소’를 열었다.
이렇듯 거론되는 후보군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이지만 현재 결정되지 않은 선거구 획정이나 중앙정치의 변화에 기인한 정치지형 변화 등 후보군들은 결정되지 않은 무형의 상대와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개호 의원 역시 3선 피로감이 쌓인 유권자들의 민심이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도 과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