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의 한살이를 소개해요
벼의 한살이를 소개해요
  • 영광21
  • 승인 2023.10.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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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722 - ● 모모모모모(밤코 글·그림 / 향)

우리의 주식은 쌀이다. 뜨끈한 하얀 쌀밥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이렇게 귀한 쌀은 어디서 어떻게 자라 식탁에 오르는 걸까?
밀짚모자를 쓰고 수건을 목에 두른 농부는 논에 들어가 모를 심는다. 모모모모모 내기내기내기 모내기를 한다. 모내기가 끝난 벼가 쑥쑥 자라는 사이에 피도 같이 자라 벼피벼피벼피가 된다. 
벼 사이로 자란 피는 피뽑피뽑피 뽑아준다.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다시 뼈뼈뼈뼈뼈 뼈대를 세워 잘 묶어주고 기다리면 누렇게 익은 벼를 벼벼벼벼벼 수확한다. 탈탈탈탈탈 하얀 쌀을 수확하고 남은 짚은 짚짚짚짚짚 묶어주고, 욤욤욤욤욤 소가 맛있게 먹는다. 가족과 둘러앉아 냠냠냠냠냠 하얀 쌀밥을 맛있게 잘 먹는다.  
단순한 그림에 말놀이 하듯 배치한 낱말은 운율감이 살아있다. 흉내말과 벼의 한살이가 잘 어울려 즐겁게 펼쳐진다. 또 곳곳에 숨어있는 생명을 찾아보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이 있다.
농사는 우리의 생명과 긴밀하게 이어져 있다. 결실을 맺기 위한 많은 분들의 수고와 노력을 잊어서는 안된다. 쌀 한톨 한톨 소중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 

지선아<동화 구연가>